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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우리 새벽부터 뛰어도 지도부 부적절 발언에 노력 수포로"

"같은 표현이라도 적절하게 사용해 달라"…지도부 실언 논란에 '직격'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박승희 기자 | 2020-04-06 10:31 송고 | 2020-04-06 11:12 최종수정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원유철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 서울 지역 후보자들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원유철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 서울 지역 후보자들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지도부의 '실언'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며 공개 비판했다.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새벽부터 밤까지 뛰어도 당 지도부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 나오면 우리가 뛴 노력은 허무하게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같은 표현이라도 적절하게 사용해 달라"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입자 신상 공개 문제에 관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2일에는 부암동 주민센터를 찾아 길이가 48㎝에 이르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지적하며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 못한다"고 말해 신체비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 의원은 "서울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고 힘이 전국으로 퍼지는 힘의 진앙지지만 후보자들 모두 고생하고 있다"며 "왜냐하면 당 지지도가 상대방 지지도에 비해 많이 기울어졌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당백을 하는 후보들이 당 지지와 개인기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보지만 지역에서 뛰면서 당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집중 공격하는 여당 등에 대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적당히들 하십시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 관계자도 뉴스1과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여당에서 황 대표와 같은 말을 했다면 이렇게 문제가 됐겠느냐"고 반박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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