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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기업, 5년간 4.8만개 새 일자리 창출…기업당 14.4명↑

중기부, 벤처투자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
3339개사 고용 8만790명→12만8815명…59.4%↑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20-04-06 10:30 송고
중소벤처기업부, 2015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벤처투자기업 신규 고용 분석©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 2015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벤처투자기업 신규 고용 분석© 뉴스1

최근 5년 간 벤처투자를 받은 3339개 기업의 고용이 59.4% 증가해 4만80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액은 총 11조3956억원으로 투자 10억원 당 4.2명, 기업당 14.4명의 신규 고용 효과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4613개사 중 한국고용정보원에 고용정보가 있는 3339개사의 고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3339개 기업의 고용은 투자 직전 연도말 8만790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2만8815명으로 59.4%(4만8025명)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은 24.2명에서 38.6명으로 기업당 14.4명 증가했다.

이들 기업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은 총 11조3956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10억원 당 4.2명의 신규 고용 효과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벤처투자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효과가 증가하는 추세다. 투자금 10억원 당 일자리 창출은 2018년 3.8개에서 지난해 4.0개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4.2개로 증가했다. 기업당 일자리 창출도 2018년 10.6개에서 2019년 12.4개, 올해 14.4개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5년 투자받은 기업 718개사의 연차별 일자리 추이를 살펴보면 고용 증가율은 투자 1년차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1년차 기업당 고용은 29.5명에서 38.5명으로 늘어나 3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2년차 44.0명 △3년차 47.7명 △4년차 51.9명 △5년차 54.4명으로 5년간 연평균 9%씩 꾸준히 증가했다.

업력별로 보면 업력 3년 이내 창업초기 기업이 투자금 10억원 당 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어 업력 3~7년에 해당하는 기업이 4.0개, 7년 이상 기업이 3.3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게임 분야 기업이 투자 10억원 당 신규 일자리가 5.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ICT서비스가 5.3개, 영상·공연·음반이 5.2개로 뒤를 이었다.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중에선 △클라우드(10억원 당 8.7개) △지능형 반도체(8.6개) △블록체인(7.6개) 분야의 고용 효과가 높았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벤처투자가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며 질적인 성과도 함께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모태펀드 1조3000억원을 투자시장에 공급하고, 8월 시행 예정인 벤처투자촉진법 하위법령 마련 및 K-유니콘 프로젝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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