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청주권 후모들과 함께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갑근(상당)‧정우택(흥덕) 후보, 김종인 선대위원장, 최현호(서원)‧김수민(청원)후보. 2020.4.5 /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를 찾아 정부와 여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4·15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청주 흥덕구 메가폴리스 광장에서 청주권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은 과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여러분의 삶이 얼마나 어려워졌느냐"면서 "이런 나라를 두 번 경험한다면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를 당선시켜 국회로 보내 다수를 차지하면 정부가 정신을 차리지 않을 수 없다"며 "충북과 청주의 통합당 후보를 당선시켜 바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여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대통령 눈치만 보며 거수기 역할을 하는 여당을 다시 국회에 보내야겠느냐"며 "얼마나 잘못을 했으면 검찰총장을 흔들고 몰아낸 뒤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당한 조국이라는 사람을 살리려고 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경제가 마비된 상태에서 할 일이 없어 조국을 살리는 데 앞장서야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내가 믿는 것은 우리나라 특히 청주권 유권자"라며 "지난 3년의 상황을 알기에 여러 말을 하지 않아도 결정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 유세 뒤 김 위원장은 정우택 후보와 함께 가경터미널 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며 지지를 당부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정우택 후보 사무실에서 국가보건안전 담화문을 발표한 뒤 청주권 후보들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현호(서원)‧정우택(흥덕) 후보, 김종인 선대위원장, 윤갑근(상당)‧김수민(청원)후보. 2020.4.5 /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
김 위원장은 후보 지원 유세에 앞서 청주 흥덕 정우택 후보 사무실에서 국가정책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가 감염병 방어체계 수립을 주장하며 △독립 부처인 '국민보건부' 조성 △범정부 차원 '국가방역위원회' 운영을 통한 의약품·의료기기·의료장비 배분 및 관리 △감염병 관련 산업 전략적 육성 및 오송 바이오단지 지원 △건강보험공단 재정상태 개선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100만원을 준다고 유권자가 지난 3년의 잘못을 용인하지는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자신을 향한 여권의 비판에는 "지난 3년간 나라를 건전하게 운영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이유가 없다"며 "양심이 있다면 자신들의 행위가 어땠는지 느껴야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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