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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임권택 "'살인의 추억' 봉준호, 큰일 내겠다 생각"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4-05 11:31 송고
JTBC 캡처 © 뉴스1
JTBC 캡처 © 뉴스1
임권택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쾌거를 보며 느낀 점을 밝혔다.

5일 오전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은 100회 특집으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배우 김명곤이 출연해 영화 '짝코' '서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권택 감독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알린 거장 중의 거장. 2002년 칸영화제 감독상, 2005년 베를린영화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봉준호 감독의 칸영화제, 아카데미 수상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임 감독은 "나는 해외 영화제에 얼굴 내밀어도 성과가 신통치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한국 사람도 세계 영화 수준 안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걸 저렇게 증명하고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봉준호 감독님의 '살인의 추억'을 보면서 언젠가 일을 낼 거라고 생각했다. 본인에게 '영화 좋다' 이런 이야기 잘 안 하는데, 봉준호 감독에게는 그 칭찬을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5월 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20년 4월 5일 방송 100회를 맞은 '방구석1열'은 총 186편의 영화와 156명의 회원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이번 100번째 정모를 하기까지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전도연 등 특급 게스트들이 출연해 다양한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구석1열'의 100회를 축하하는 영화인들의 영상이 공개된다. 박찬욱 감독, 배우 박중훈, 가수 유희열 등이 축하의 말을 전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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