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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해고에 비난 받는 리버풀…캐러거"존중심·선의 모두 사라져"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04-05 10:30 송고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 AFP=뉴스1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 AFP=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직원들을 해고하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리버풀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는 5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될 당시 깊은 연민을 보여줬고 선수들은 임금 삭감에 동참했다. 하지만 구단의 이번 결정으로 존경심과 선의가 모두 사라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여파로 일부 직원들의 해고를 결정했다. 구단은 "일시 해고된 직원들의 급여는 100% 지급될 것"이라며 경제적 불이익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리버풀에 앞서 뉴캐슬, 토트넘, 본머스 등 프리미어리그 일부 구단들이 직원 해고를 결정하기도 했다. 해고된 직원들의 급여의 80%는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된다.

외신에 따르면 리버풀은 2019-10시즌 세전 수입이 4200만파운드(약 637억원)에 달한다. 이런 부자 구단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리버풀 출신 공격수 스탠 콜리모어도 SNS를 통해 "직원을 일시 해고하는 것은 중소 규모의 클럽을 위한 조치다. 모든 프리미어리그 구단주들은 치솟는 구단 가치로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구단의 직원 해고 조치에 반대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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