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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황교안 대표 미워 말랬더니, 외국기자가 '감동했다'고"

"정치인 막말에 국민 상처…'대통령 퇴임 후 무상급식' 막말도"
이재정 경쟁상대인 심재철에게는 "많은 말을 낳았던 분"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0-04-04 23:02 송고
<사진=유튜브 이낙연TV 캡쳐> ©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4일 "정치인의 막말 때문에 국민에게 많은 상처를 드렸다"며 "좋은 말의 정치를 하자고 다짐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종로 유세 현장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미워하지 말라. 미워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한 후 외국 기자로부터 받은 문자를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9시30분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이재정(안양시 동안을)·한준호(고양병) 후보와 생방송을 했다. 

그는 "말이라는 것이 늘 실수하기 쉽고 마음 속에 미움이 있으면 표현되기 쉽다"며 "많은 자기 수양과 절제, 훈련이 없이는 언제든지 말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 이야기를 전혀 안 하다가 이상하게 오늘 유세에서 처음으로 한마디 했다. 그런데 연설에 온 어떤 외국 기자가 저한테 문자를 보냈다. 읽어드릴게요. 이러면 자기 자랑이 되는데"라며 "아주 감동적인 문자를 보내주셨다"면서 문자 내용을 소개했다.

이 위원장이 전한 문자 내용은 '정치는 말이라고들 말합니다만, 그것을 실감하는 일은 많지 않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합리적이면서도 마음에 닿는 말이었다. 스스로 감동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로 마무리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명륜동 유세 현장에서 "황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저 이낙연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라며 "우리는 어차피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하는 처지다. 우선 저부터 생각이 다르더라도 (황 대표를) 미워하지 않겠다. 혹시 미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겨도 입을 꼭 다물고 반드시 참겠다"고 했다. 

그는 생방송에서 "정치인의 막말 때문에 국민에게 많은 상처를 드렸다. 지금도 그런일이 계속된다"며 "현직 대통령에게 퇴임 후 무상급식을 드리자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정 후보에게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를 예로 들며 "이번에 출마하는 지역 상대(심 원내대표) 또한 많은 말을 낳았던 분"이라며 "말의 대결이 이번 선거에 볼만한 소재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언론의 문제가 많은 국민의 걱정거리이기도 하다. 언론의 자유는 분명하게 신장되고 있으나 신뢰도는 여전히 하위를 맴도는 불균형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시청자가 '총리님을 보면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생각납니다'라고 하자 이 위원장은 "무슨 청천벽력같은 말씀이신가. 저 같은 미천한 인간이 어떻게 DJ를 연상시키겠나. '천부당만부당'하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