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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림픽 연기에도 '체육' 강조…선수 육성 매진

노동신문 "조국 영예 떨칠 체육선수 더 많이 키워내자"
훈련 방식 및 내용에서 '숫자화' 강조…"기술 발전 담보"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20-04-04 08:35 송고
북한 U-23 축구대표팀 선발 선수들이 지난 1월 1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베트남과 북한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 앞서 북한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북한 U-23 축구대표팀 선발 선수들이 지난 1월 1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베트남과 북한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 앞서 북한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북한이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상황에서도 국제대회를 위한 체육 기술 향상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5면 '조국의 영예를 떨칠 체육선수들을 더 많이 키워내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지난해 국제대회에서의 성과 사례들을 조명하며 훈련계획과 방식 및 평가 등 모든 부문에서의 '수자화(디지털화·수치화)'를 독려했다.

신문은 "지난 시기 홰불체육단에서는 교수·훈련계획을 작성함에 있어서 과학적으로 수자화하여 세우지 못하였고 매 선수의 육체 기술적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도 수자에 근거하여 정확하게 설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 문제를 바로잡는데 종목별 기술 발전의 중요한 담보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훈련계획을 정확하게 수치화 해 계획적인 훈련을 진행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탁구 종목을 예로 들어 이를 부연했다. 신문은 "어느 한 선수가 지난 시기 바로치기(포핸드) 성공률이 높고 외로치기(백핸드) 성공률이 낮았다면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로치기 성공률을 몇 %로 보장하여야 하며 그를 해결하기 위한 훈련은 매일 몇 시간 정도 해야 한다는 식으로 훈련계획을 수자에 근거하여 구체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지난 시기의 경험과 훈련 방법에만 매달리면서 교수·훈련지도를 수자화하는 사업을 소홀히 여기는 일부 일군들과 감독들의 그릇된 사고 관점"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작년 한 해 성과 역시 바로 수자화 실현 사업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체육단적인 특기 기술 판정을 통하여 매 선수의 강점과 결함을 정확히 찾아낸데 기초하여 결함을 극복하기 위한 훈련계획을 개인별로 수자화하여 세우고 그것을 계속 수정·보충해 나가도록 하였다"며 그 결과 선수들의 능력이 급격히 향상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21회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도 신문은 과학적 훈련 기술을 도입한 결과라며,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최소화한 훈련 방식이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명산체육단의 훈련장과 식당 등을 새롭게 꾸몄으며 자체적으로 축사도 구축해 선수들의 식사 문제도 강화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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