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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코로나19 영향에도 1분기 실적 '선방' 전망

삼성전자, 영업이익 6조2381억·매출 55조6217억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 예상
LG전자, 영업이익 8525억원…전년대비 5.34% 감소·매출액 15조5159억원 전망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2020-04-04 07:0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영업이익 6조2381억원, 매출 55조621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 각각 0.08%와 6.18%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1분기에 선방한 것은 반도체 부문이 모바일 수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언택트 경향으로 인한 데이터센터·서버의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B2C 산업에 보다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주요 판매처인 아시아·유럽·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2분기부터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스마트폰·TV 등 주요 세트 수요가 급감해 2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언택트 수요 증가에 따른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1분기 8525억원의 영업이익과 15조515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0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34%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등 가전제품과 OLED TV에서의 대형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낮추고 스마트폰 사업의 지속적인 영업적자 축소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가전 경쟁사 대비 호실적이 예상되고, 스포츠 이벤트 연기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며 "렌털사업이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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