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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격전지]"文 저지" 한 목소리 낸 통합당-공화당…대구 달서구병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2020-04-04 06:00 송고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후보, 미래통합당 김용판 후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왼쪽부터) © 뉴스1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후보, 미래통합당 김용판 후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왼쪽부터) © 뉴스1

대구 달서구병에서 4선을 노리는 우리공화당 조원진(61) 후보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 아니냐.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태극기부대를 이끌고 있는 그는 "핑크색(미래통합당 상징색) 옷이 대구의 황제 옷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대구 시민 입장에서는 미래통합당과 우리공화당은 같은 야당일 뿐"이라며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했다.

조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미래통합당 김용판(62)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비롯한 설익은 좌파 경제철학과 친중·친북 정책을 고수하다 경제와 안보를 동반 침몰시켰다. 무능·무책임한 문 정부의 심판에 누가 앞장서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수표의 분열은 문 정권 지지와 다름 없다. 내게 표를 몰아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장 출신인 김 후보는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6일부터 자가 격리 상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두 보수 후보가 한치 양보없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곳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대진(58)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남우정(55) 후보, 기독자유통일당 김부기(63)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통합당 김 후보가 다소 앞서 있고, 민주당 김 후보와 공화당 조 후보가 나란히 뒤를 쫒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 처음 나선 김 후보에게 뒤처지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조 후보는 "응답률과 조사방식에 문제가 있다. 민심과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역시 이번 선거가 첫 도전인 민주당 김 후보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대 국회는 최악이라는 오명을 받았다. 제대로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을 국민들이 소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내걸고 승부수를 띄웠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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