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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쇼핑포인트]롯데·신세계·현대百, 봄 정기세일 돌입

3일부터 19일까지…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주일 늦춰
롯데百 '슬기로운 4월 생활'…현대百 '분산 쇼핑' 유도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20-04-04 07:01 송고
정기세일을 진행 중인 롯데백화점 매장 사진© 뉴스1(롯데백화점 제공)
정기세일을 진행 중인 롯데백화점 매장 사진© 뉴스1(롯데백화점 제공)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이 오는 19일까지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영향으로 백화점 봄 정기세일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한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이 줄어들면서 쇼핑몰을 방문하거나 야외로 나가는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이에 지난달 매출이 급감했던 백화점들도 다양한 이벤트와 봄맞이 상품으로 잠든 소비심리 깨우기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슬기로운 4월 생활'이라는 테마로 맞춰 롯데백화점은 상품 할인부터 경품·룰렛 이벤트, 응원 캠페인 등 특별한 이벤트들을 준비했다.

우선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뽑은 '40대 실속 상품전'을 통해 주요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에스티로더 갈색병(75㎖) 1+1'을 18만9000원에, '아디다스 에너지 팔콘'을 3만9900원에, '필립스 3000시리즈 면도기'를 7만9000원에 선보인다.

또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세일 첫 주말(3~5일) 3일간 제휴카드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금액대별 5% 롯데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갤럭시 S20 울트라(블랙)' 등을 증정하는 경품 추첨, 롯데백화점이 제안한 식재료로 요리를 한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증하는 '요즘 식탁 챌린지', 추첨된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선물하는 '행운 룰렛'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상품 할인은 물론이고 경품 이벤트, 코로나 블루 극복 마케팅 등 고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소비 심리를 진작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에서 모델들이 봄 한정 홍차와 비스킷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봄을 맞아 포트넘 앤메이슨의 올 봄 한정 상품'셀레브레이션 블랜드 티'와 비스킷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2020.4.1/뉴스1
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에서 모델들이 봄 한정 홍차와 비스킷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봄을 맞아 포트넘 앤메이슨의 올 봄 한정 상품'셀레브레이션 블랜드 티'와 비스킷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2020.4.1/뉴스1

신세계백화점도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골프페어' '메종 드 신세계' 등 주력 대형행사와 사은행사까지 더해 봄맞이 쇼핑에 나서는 고객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일까지 열흘 동안 신세계 전 점포에서는 골프페어를 열고 할인 행사,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라운딩 시즌을 앞두고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 등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골프전문관(8개점)에서는 여러 골프클럽과 용품를 만날 수 있다. '마제스티 17 서브라임'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9' '젝시오10' '혼마 베레스06' 등 인기 골프클럽을 최대 30% 할인한다.

이번 행사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도 있다.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유틸리티 페어웨이우드'(89만원), 'PRGR 17 PF아이언'(148만원), '제이린드버그 캐디백'(40만원), '타이틀리스트 18 투어소프트'(3만5000원) 등이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밀레니얼 골퍼들을 위한 트렌디한 골프 의류도 선보인다. 제이린드버그에서는 과감한 핑크컬러와 고유 로고를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한 '아카이브' 컬렉션을 선보이고, WAAC은 디자이너 박윤희와 협업한 골프의류를 공개한다.

대표 상품은 '제이린드버그' 티셔츠(25만5000원)·제이린드버그 골프 팬츠(33만9000원), 'WAAC 박윤희 디자이너 협업' 골프 티셔츠(15만원)·골프 팬츠(11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생활장르 이벤트인 '메종 드 신세계'는 오는 19일까지 봄 정기세일 전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메종 드 신세계에서는 '신혼부부' '중년 부부' '아이가 있는 집' '완벽한 휴식' 4가지 테마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인테리어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사은 행사도 풍성하다. 세일기간 모든 주말(3~5일, 10~12일, 17~19일) 행사 카드로 단일 브랜드 합산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사은 행사와 함께 남성, 여성, 스포츠 등 패션 의류부터 생활, 식품까지 전 장르에 걸친 브랜드 세일도 동시에 진행한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에서 모델들이 봄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2020.3.29/뉴스1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에서 모델들이 봄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2020.3.29/뉴스1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형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모으는 '집객형 마케팅' 대신 고객이 원하는 때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쿠폰을 증정해 '분산 쇼핑'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기세일 기간 △770만명에게 플러스 포인트(3만점) 증정 △300만명 대상 의류 신상품 할인 쿠폰(10%) 지급 △6개월 무이자(5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 데스크 운영 최소화 등을 진행한다.

구매 금액대별로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봄 정기 세일 전 기간에 걸쳐 진행한다. 사은 데스크에 방문하지 않고도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백화점 카드 포인트로 바로 적립 받을 수 있는 '주·머니' 서비스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세일 기간 브랜드별로 할인 행사도 연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부진해 재고가 많이 쌓였기 때문이다.

먼저 압구정본점은 3~5일 엠포리오 아르마니·미쏘니·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패션 이월상품전'을 진행한다. 패딩·코트 등 겨울 외투와 봄·여름 시즌 이월상품 3000점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은 13~19일 '나이키 대전'을 열어 의류·운동화·아우터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천호점(6~9일)과 신촌점(10~12일)은 '아웃도어 대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특정 기간에 고객들이 몰리는 형태의 마케팅을 지양해 '안전'과 '소비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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