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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황교안 '키작은 사람' 발언 논란에 "깃털보다 가벼운 언행"

"국민 눈높이 부응 못하는 자, 국민 대표할 자격 없어"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04-03 11:23 송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동묘역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동묘역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잇단 발언 논란에 대해 "공당의 대표라고 하기에는 언행이 깃털보다 가볍다"며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황교안 대표의 신체비하 발언, 진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렇게 꼬집었다. 

황 대표는 전날(2일) 선거유세에서 역대 최장 길이인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일에도 n번방 사건 관련자의 신상공개에 대해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N번방 사건에 대해 국민적 지탄을 받은지 불과 하루 만에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편협적인 사고마저 드러냈다"며 "황 대표, 키가 작은 사람은 투표용지를 들 수 없어 투표도 할 수 없다는 말인가. 아니면 길다는 것에 불과한 가벼운 종이조차 들지 못해 자신의 권리마저 포기해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난립되는 상황을 남탓하려는 황교안 대표의 태도 또한 뻔뻔스럽다"며 "국민의 표심을 왜곡하고 혼란을 초래한 장본인은 정작 황교안 대표 자신과 미래통합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선거제 개혁의 취지를 막아서는데 앞장서 왔던 황 대표가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행태는 가식적인 것에 불과하다"며 "황 대표의 계속되는 부적절한 언행에 자당 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와 상식조차 부응하지 못하는 자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더 이상의 실수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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