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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1분기 증권사 실적 ↓…키움證 추천"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0-04-03 09:02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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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미(개인 투자자)의 주식매수 열풍으로 고객 예탁금이 47조원까지 증가한 가운데 증권사의 1분기의 실적은 암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비중이 큰 키움증권을 증권주 톱픽(최우선주)으로 제시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해외 주식 거래대금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의 경우 글로벌 지수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경우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ELS 관련 마진콜로 시작된 단기 자금 시장 경색 우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금융 둔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영향이 비교적 적고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을 업종 내 톱픽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적정주가는 9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키움증권 또한 주식시장 자기자본투자(PI) 비중이 높아 운용 손실을 피할 수 없으나 ELS 관련 손실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화 될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카카오페이증권 및 토스증권 영업이 본격화 되기 이전에 개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신규고객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커버리지 증권사(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기준 1분기 순이익을 147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1%, 전분기 대비 75% 감소한 규모다.

이에 김 연구원은 이들 증권사의 적정주가를 미래에셋대우 7200원, 한국금융지주 7만5000원, NH투자증권 1만3000원, 삼성증권 3만8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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