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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단장 "김광현, 한국행 돕고 싶긴 한데…"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4-03 08:06 송고
입단  기자회견에서 존 모젤리악 단장이 김광현에게 등번호 33번이 달린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2019.12.19/뉴스1
입단  기자회견에서 존 모젤리악 단장이 김광현에게 등번호 33번이 달린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2019.12.19/뉴스1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단장이 미국에서 외롭게 훈련하고 있는 'KK' 김광현(32)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3일(한국시간) 디에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정신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국경이 폐쇄되거나 여행 제한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계속 미뤄지면서 17명의 베네주엘라 마이너리거들을 집으로 보냈다.

모젤리악 단장은 "선수들은 집에서 편안한 상태로 훈련을 하는 것이 낫다"며 외국인 선수들의 귀국을 지지했다.

김광현은 4월부터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모젤리악 단장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김광현의 한국행을 시도했음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코로나19로 한 때 가장 뜨거운 곳이었지만 정부의 노력 덕분에 최근 추세가 꺾였다"며 "김광현이 그의 부인과 2명의 아이에 대한 걱정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김광현이 한국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나타냈다.

아직 리그가 언제 재개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한국에 보냈다가 제재 등으로 인해 미국에 돌아오기 힘들 수 있다는 것.

구단은 세인트루이스에서 훈련하고 있는 베테랑 우완 애덤 웨인라이트와 김광현이 함께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모젤리악 단장은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하고 싶지 않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800만달러, 옵션 포함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4게임에 나와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75로 시범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리그 개막이 미뤄지며 데뷔가 늦어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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