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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여야 수도권 집중…여 "국난극복" 야 "정권심판"(종합)

민주당, 더시민과 통합 출정식 하며 운명 공동체 강조
통합당, 김종인·유승민 앞세워 '정권 심판론' 강조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0-04-02 21:32 송고
4.15총선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4.15총선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여야는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우세를 이어가겠다며, 미래통합당은 수도권 탈환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합 출정식'을 열고 두 정당이 하나의 운명체임을 강조했다.
지난달 말 과로로 입원한 뒤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여러 지역에서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박빙 지역이 많다"며 "그런 지역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번 기호,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번 기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유권자의 선택을 호소했다.

서울 종로에서는 시곗바늘이 0시를 가리킴과 동시에 이낙연 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의 표심잡기가 시작했다.
이낙연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우리마트를 찾아 소상공인 및 아르바이트생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면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오후 3시 경복궁역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탄 이 후보는 다시 종로 출마 후보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 그는 "남루했던 청춘의 꿈과 아픔, 또 총리를 하면서까지 쌓은 경험과 지혜 그 모든 것을 종로에 쏟아붓게 된 것을 무척 행복하게 생각한다"며 "종로 대도약을 이뤄내는 것, 이것이 제가 여기에 온 이유"라고 했다. 

4.15총선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유권자들고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2020.4.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4.15총선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유권자들고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2020.4.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통합당은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총선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전략지역 원포인트 공략에 나서는 유승민 의원 간 역할 분담이 눈에 띈다. 황교안 대표는 첫날 종로선거에 집중하면서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를 찾았다. 경기도당이 자리한 수부도시에서 경기권역 선거대책위원회의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통합당이 이곳을 첫 유세지역으로 고른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통합당은 수도권 121석을 이번 총선의 승부처로 꼽는다. 이 중 59석이 경기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17석을 얻은 데 그쳤고, 수원의 경우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고 나서 이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선거가 결정된다는 착각 속에 빠져있다. 우리 국민은 그렇게 우둔하지 않다"며 "이 정권은 무능하면서도 스스로 반성을 못한다"며 "3만 달러 소득을 가진 나라에서 국민이 한숨을 쉬면서 나오는 소리가 '못살겠다 갈아보자' 같은 옛날 구호를 연상하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도 수도권 주요 격전지를 찾는 등 선거 지원유세에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구상찬(서울 강서갑), 김철근(서울 강서병), 김은혜(성남시 분당갑) 후보의 선거 캠프를 찾았다. 유 의원은 통합당을 상징하는 핑크빛 점퍼를 입고 후보들과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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