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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지' 김세연·유승민 마포서 '조우'…"보수의 품격 회복해야"

김세연 "가슴 아픈 일로 잠깐 흩어졌지만 통합당 울타리서 모여"
유승민 "통합당, 과반 의석 차지해 2년 동안 엉뚱한짓 못하게 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박승희 기자 | 2020-04-02 17:54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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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유승민 의원과 조우했다.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통합당 공관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빚어졌던 잡음 논란은 뒤로 하고 이날부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유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했지만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김성동 통합당 후보의 사무소를 지원 방문한 자리에서 유 의원과 마주했다. 유 의원은 "공천이 다 끝나서 (김 의원이) 이제는 별로 무섭지 않다"며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선 출마를 안하는 두 사람이 (지원유세를) 왔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우리가 가슴 아픈 일들로 잠깐 흩어져있다가 통합당이라는 큰 울타리를 새로 만들고 이 안에 함께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공관위 직무를 하면서 보수가 상식과 품격을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공천 결과에 대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지역이 마포을이다. 무너진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이번에는 느낌이 굉장히 좋다. 여론조사가 언론에서 발표되지만 총선 결과가 여론조사와 같았던 적을 본 적이 없다"며 "밑바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문재인 정권은 경제는 내팽개치고 조국 살리기를 하면서 가을과 겨울을 다 보내지 않았냐"며 "어제 오늘은 윤석열 검찰총장 죽이기를 하느라고 경제 살리는 완전히 뒷전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통합당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해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엉뚱한 짓과 엉터리 정책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동 후보는 "보수정치의 불모지라는 마포에서 바꿔야 한다는 열망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런 것을 잘살려 선거에서 기적을 이뤄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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