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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일 해병대 입소…3주 기초군사훈련 받는다(종합)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황석조 기자, 문대현 기자 | 2020-04-02 18:06 송고
손흥민이 기초 군사훈련을 위한 해병대 입소를 앞두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손흥민이 기초 군사훈련을 위한 해병대 입소를 앞두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이 병역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해병대에 입소할 예정이다.

복수의 군과 병무청 관계자들은 2일 "손흥민이 병역 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을 신청했고, 이에 따라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에 입소해 3주간 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귀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의 귀국 이유를 '개인 사유'로만 설명했다.

그러나 귀국에는 뚜렷한 계획이 있었다. 바로 병역 의무 이행. 손흥민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 대상이 됐다.

운동 선수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기초 군사훈련 후 의무복무기간인 34개월 안에 일정 시간(544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병역을 대신한다.

당초 손흥민은 올 시즌을 마치고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EPL이 코로나19로 중단되면서 계획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육군의 경우 기초 군사훈련 기간이 4주 일정이지만, 해군과 해병대는 지난해부터 3주로 기간이 짧아졌다. 이 부분이 손흥민이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의 경우 기초 군사훈련이 3주로 짧기 때문에 그 이유로 해병대를 선택했을 수도 있고, 강인한 해병대 훈련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이유에 관해서는 추측일뿐 정확히는 본인만 안다"고 설명했다.

단, 손흥민의 계획은 유동적이다.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만일 EPL이 5월부터 재개된다면 손흥민도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EPL은 이날 "프로축구선수협회(PFA), EPL,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리그감독협회(LMA) 대표자들이 오늘부터 48시간 동안 시즌 재개 여부 등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EPL 회의 결과에 따라 손흥민의 입소 여부도 구체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20일 입소할 경우 퇴소일은 5월10일이 된다. EPL이 그 이후 재개할 경우 입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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