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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온라인수업 이렇게…"미리 학교생활 실천하고 학습공간 따로"

"온라인 개학 전인 지금부터라도 학교생활 습관 실천"
"부모가 '보조교사'돼 보충수업 병행하면 좋을 것"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2020-04-03 05:00 송고 | 2020-04-03 07:50 최종수정
31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1학년 영어 수업이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3.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31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1학년 영어 수업이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3.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르면 오는 9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녀들을 어떻게 관리해서 효율적인 하루하루를 보낼지 막막하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개학 을 앞둔 지금부터라도 수업시간표에 맞게 생활습관을 정비할 것을 조언한다. 또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부족한 수업 내용을 보충할 수 있도록 부모가 직접 '보조교사'가 돼 지도할 것도 제안했다.  

3일 전문가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만큼, 학생들이 집에서 미리 규칙적인 생활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간을 정해서 공부와 휴식을 하고 수업에 맞는 복장을 입도록 환경적 요인을 갖춰놔야, 실제로 흐트러지지 않고 효과적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본부 정책위원장은 "그동안 학교수업이 40분 동안 이뤄졌다면, 지금부터 30분간 수업을 하고 20분 쉬는 식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연습해놓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계획표를 짤 때부터 게임을 하는 시간을 정한다거나, 계획한 학습량을 모두 달성하면 인센티브로 놀이시간을 주면서 여가도 규칙적으로 보내면 좋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도 정규수업 과정이라는 사실을 인지시킬 것을 조언했다.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는 "재택근무할 때 복장을 갖추는 것처럼 학생들도 온라인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옷을 제대로 갖춰 입고, 수업 듣는 공간을 따로 정해놓아 수업을 잘 이뤄지는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집에서 개학을 한 만큼 학교 콘텐츠뿐만 아니라 여타 콘텐츠들을 활용해 아이들을 지도하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부는 부모가 자녀의 공부를 지도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향상지원사이트 '꾸꾸'를 추천했다. 초·중·고 교사들이 학습부진 학생을 지도할 때 사용하는 자료를 모아둔 사이트지만 누구나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학생들을 위한 낱말 읽기, 셈하기자료가 교육 방법과 함께 제공돼 초등학교 입학과 개학 연기로 골머리를 앓는 학부모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집콕' 생활을 위해 제안한 학습놀이방법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 속 캐릭터를 종이에 그려 종이인형을 만들고 놀면서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우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요리하면서 숫자를 읽히게 하는 등 8가지 학습놀이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박서보, 마르셀 뒤샹, 안규철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온라인 미술프로그램을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한 미술작품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 집에서 체험형 미술교육을 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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