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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선발 역대 최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쟁 치열할 것"

치대는 원광대, 한의대는 경희대가 최대 선발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0-04-02 17:15 송고
1일 근무 교대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는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진./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일 근무 교대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는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진./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격전지인 의대·치대·한의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의료진과 의료 기술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치열한 입시 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올해 의대·치대·한의대 입학전형을 분석했다.
◇의대, 역대 최대 2977명 모집

전국 38개 의대의 2021학년도 모집인원은 2020학년도와 비교해 50명 늘어난 2977명이다. 수시는 15명, 정시는 35명 늘었다.

2023학년도 의전원의 의대 전환을 확정한 강원대가 2021학년도부터 학생 선발에 돌입하면서 선발 인원이 늘었고, 결과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선발하게 됐다.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대로 모두 14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75명을 선발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46명이 '지역인재전형'에 할당됐다. 전북 소재 고등학교 출신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해당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서울대(105명)와 연세대(84명), 원광대(66명), 경희대(55명), 고려대(52명)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50명 이상을 선발한다.
수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인하대다. 전체 49명 가운데 40명(81.6%)을 수시로 뽑는다. 고려대(81.1%)와 서울대(77.8%), 연세대(76.4%) 등도 수시 선발 비율이 높은 대학이다.

정시로는 한양대(62명), 이화여대(61명), 전북대(57명), 조선대(56명) 등을 노려볼 만 하다. 비율만 놓고 보면 이화여대가 80.3%로 정시 비중이 가장 높다.

©진학사<br><br>
©진학사


◇치대 최다 선발은 원광대… 정시는 단국대(천안)

전국 11개 치대는 2021학년도에 전년도보다 1명 줄어든 629명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 비율은 61.9%에서 61.5%로 소폭 줄었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원광대로 81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도 원광대가 43명으로 가장 많다.

정시로는 단국대(천안)가 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전체 70명 가운데 71.4%에 해당한다.

수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88.9%)다. 다만 지난해에는 100% 수시로 선발했으나, 올해는 정시에도 5명을 할당해 선택지를 넓혔다.

◇한의대 수시 비중 늘어… 원광대, 지역인재 중 31명 선발

한의대의 경우 정시는 줄어들고 수시가 늘어났다. 2020학년도에는 전체 12개 대학 평균 59.4%를 수시로 모집했지만, 2021학년도에는 60.1%로 확대됐다.

전체 모집인원은 726명으로 전년도보다 2명 늘었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수도권에서는 경희대(109명), 지방권에서는 대구한의대(108명)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대구한의대(43명)가 가장 많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로는 원광대가 각각 49명과 41명으로 최다 인원을 선발한다.

원광대는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 49명 가운데 전라 지역 출신 고교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 모집으로 31명을 선발했다. 올해도 변동사항이 없으면 해당 지역 출신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수시 비율을 살펴보면 부산대(학·석사)가 80%로 가장 높았고, 대구한의대(72.2%)가 뒤를 이었다. 정시 비율은 2020학년도에는 가천대가 66.7%로 가장 높았으나 2021학년도에는 상지대가 60%로 전체 1위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1학년도 의대·치대·한의대 입시 전략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유독 의학·보건 계열 입시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고, 이화여대와 부산대 등은 논술 전형을 폐지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며 "지난 입시와는 다른 지원 양상이 나타날 수 있어 충분한 정보 수집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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