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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년, 가입자 536만-기지국 10만국…단말·장비 수출 탄력

과기정통부 "세계 최초 5G 통해 통신산업 글로벌 진출 활발"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0-04-02 12:17 송고 | 2020-04-02 15:43 최종수정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2020.3.29/뉴스1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2020.3.29/뉴스1

지난해 4월3일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 된 이후 국내 통신, 단말, 장비 등 유관산업의 해외 시장 점유율 상승 등 부과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G를 상용화 한 주요 국가들 중 가장 먼저 전국망을 구축하는 등 투자도 활발했다. 
◇5G 기지국, 1년만에 LTE 3분의2 구축…"아직 부족하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상용화 1년을 맞아 주요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기준으로 국내 5G 가입자는 53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3일 1호 가입자가 나온 이후 10개월여만에 500만 가입자 돌파에 성공했다. 

또 5G 기지국은 전국 85개 시도에 5G망이 모두 구축됐다. 총 기지국수는 10만9000국사다.
당초 이통3사가 주파수를 할당받으며 제출했던 상용화 이후 1년안의 기지국 구축목표가 3만5000국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이상 많은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국내 LTE 기지국의 경우 약 16만국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1년만에 10만 국 구축은 적지 않은 수준이라 볼 수 있다. 

다만 5G 전파는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가 사용하는 700메가헤르츠(㎒)~2.1기가헤르츠(㎓)보다 훨씬 높은 3.5㎓ 주파수대역을 사용한다. 고대역주파수이기 때문에 전파의 직진성이 강하고 전파도달거리가 짧아 기지국을 더 촘촘하게 많이 세워야 한다. 

10만9000국을 구축했다하더라도 기존 LTE기지국보다 더 많은 수의 기지국을 세워야 LTE와 비슷한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 전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0의 모습. 2020.3.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 전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0의 모습. 2020.3.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글로벌 단말-장비시장 영향력 확대…5G 컨설팅 '러브콜' 이어져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 대한 글로벌 시장 영향력도 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유른 삼성전자가 43%로 1위다.

또 IHS마킷 조사결과 5G 장비도 글로벌 시장 3위를 기록해 기존 견고했던 통신장비 3강 '화웨이-에릭슨-노키아'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중소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산업 전반의 '나비효과'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는 꾸준한 5G R&D,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 등을 통해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를 개발했으며 이를 비간으로 매출액은 지난 2018년 대비 247% 증가한 7330억원,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또 광송수신기 제조업체 B는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에 5G 장비를 공급하여 매출액은 2018년 대비 258% 증가한 2105억원,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588억원으로 성과를 나타냈다.

5G를 상용화 한 국내 통신사들에게 글로벌 통신사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독일 도이치텔레콤, 일본 KDDI, 캐나다 비디오트론, 미국 US셀룰러, 뉴질랜드 스파크,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이 국내 통신사와 손잡고 망설계 및 기술, 장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5G 선점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오는 8일 제3차 5G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장 점검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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