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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호기심에 n번방 들어갔다면 사이코패스"…황교안 비판

황교안 '판단 달리해야' 발언 겨냥
'선거운동' 지적 나오자 황 대표 기사링크 삭제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20-04-02 10:28 송고
서지현 검사. 2020.3.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검찰내 성추행 피해사실을 고발하며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이 '호기심으로 n번방에 들어온 사람에 대한 판단은 다를 수 있다'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발언에 "그럴 땐 '사이코패스'로 판단한다"고 꼬집었다.

서 자문관은 2일 페이스북에 "범죄자가 사람을 죽여놓고, 사람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괴롭혀놓고, 사람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해 일상을 파괴해놓고, 사람을 강간하거나 성착취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고 한다면 당연히 '판단을 달리' 해야죠"라고 적었다.

이어 "그럴 땐 '사이코패스'로 판단한다. 그걸 '놀이'로 했다면 더더욱…"이라고 덧붙였다.

서 검사는 "그러면 영원한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 판단할 수밖에 없다. 호기심은 이렇게나 위험하다"면서 '호기심으로 감옥가자'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황 대표는 전날(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호기심 등에 의해 (n번)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개별 판단이 필요하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서 검사는 이같은 황 대표 발언이 담긴 기사 링크를 자신의 글에 포함한 것을 두고 '선거운동'이란 지적이 나오자 링크를 삭제했다.

그는 "'호기심에 그랬다면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는 말에 긍정해 선거운동 해드렸다고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 공무원으로 어떤 정치인도 지지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