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인터뷰]김해영 “보육·교육·노후복지 1번지 연제 5대 비전…진정성 승부”

육아센터·연제문화의 전당 건립…건강센터·노인회관 확충
“할 말 하는 젊은 정치인…앞으로 4년은 연제 르네상스 도래”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020-04-02 09:00 송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연제구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재선 도전에 나섰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연제구 후보 선거캠프 제공)© 뉴스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연제구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재선 도전에 나섰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연제구 후보 선거캠프 제공)© 뉴스1

청춘시절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혜성처럼 나타나 국회에 입성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인 이주환 후보 역시 지난 총선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고도 절치부심하면서 지역 밑바닥을 누비고 다닌 터라 상황은 만만치 않다.
그는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최고위원에 올라 청년층 목소리를 대변했고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의 공천 세습 논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의혹 등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힘든 사안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당내에서 아무도 굳이 말하지 않는 '방 안의 코끼리'를 두고 앞장서서 질타하는 그의 신념있는 행보에 많은 국민들은 물론 상대 진영조차 '젊은 정치인답다'면서 호평을 건넸다.

김 후보는 맘(Mom, 엄마)편한 연제, 교육 1번지 연제, 노후가 행복한 연제, 내일이 기대되는 연제, 내 삶에 힘이되는 연제라는 5가지 비전을 세웠다. 대표 공약으로는 △마더(Mother, 엄마)센터 건립 △연제건강관리센터와 노인회관 확충 △연제 문화의 전당 설립 △소상공인·자영업자 재기지원센터 설치 등이 있다.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방안까지 구상해놓은 점이 눈에 띈다.

김 후보는 "결국 먹고 살기 어렵다는 구민들의 어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현장에 변화를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구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말했다.

또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과 소득으로 대물림되지 않는 세상,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세상, 성실하게 땀 흘린 사람들이 보상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제의 발전을 이끌 사람,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소중한 한표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연제구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재선 도전에 나섰다.(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연제구 후보 선거캠프 제공)© 뉴스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연제구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재선 도전에 나섰다.(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연제구 후보 선거캠프 제공)© 뉴스1

―재선에 도전한다.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나. 

▶'믿는다 해영아'라는 연제구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구민 모두가 나의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4년동안 연제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현안과 사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 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변함없는 김해영, 발전하는 연제구를 보여드리겠다는 진정성을 구민들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연제의 변화를 함께 완성하고 싶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변수가 많아진 이번 선거다. 선거 전략은 어떻게 짜고 있나. 

▶이전 총선 양상과는 많이 달라졌다.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이뤄지면서 선거운동 방식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선거운동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이다. 아이들이 방문하는 쉼터와 놀이터를 위주로 방역활동을 했고 주민들께서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연제상황판도 SNS를 통해 게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수록 취약계층과 중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결국 먹고 살기 어렵다는 구민들의 어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현장에 변화를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략보다는 구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상대 이주환 후보는 지역 밀착도가 높고 주변 조직력도 탄탄하다는 평이 많다. 이 후보와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이번 선거전 어떻게 예상하나. 

▶이 후보는 오랫동안 지역을 위해 노력해왔던 분이다. 부산시의원을 지내면서 시정활동 경험도 가지고 있다. 조직력에도 강점이 있는 후보다. 전반적으로 연제구는 보수세가 있는 지역이다. 연제도 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까지 누가 더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지가 중요할 것이다. 지역에 실질적인 발전을 가져온 후보, 앞으로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후보, 나아가 부산과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구민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중앙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지역구 유권자들의 표심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분위기는 어떤가.

▶연제구는 보수세가 있지만 4년동안 지역활동 성과에 대한 칭찬과 응원의 말씀을 많이 보내주신다. 중앙에서 내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할 말 하는 정치인'이라고 격려해주신다. 전국 최대 석면방직공장이 있던 곳이 연제구다. 죽음의 먼지라고 불리는 석면암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검사를 가능케 한 석면피해구제법을 발의하고 본회의까지 통과시켰다. 또 연제구 관내 11개 학교의 통학환경을 개선하고 다목적 강당 설치, 학교환경 개선 등 아이들과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부산에서 최초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연제 오방상권 르네상스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연산3동, 거제4동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연제구에 소외받는 곳이 없도록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부산과 서울을 오가면서 연제와 부산,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최고위원회와 국정감사 등에서 최저임금 속도조절, 공공기관 부산이전, 정시확대, 지방대학 육성 등 연제 발전은 물론 국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정책을 제안해왔다. 국회의원은 지역 발전은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사안을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제안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민들께서 정치의식이 매우 높다.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과 중앙에서 펼쳐온 역할에 대해 제대로 평가해주시리라 믿는다.

―대표 공약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재원 방안도 함께 말해달라.

▶먼저 맘(Mom, 엄마)편한 연제, 교육 1번지 연제, 노후가 행복한 연제, 내일이 기대되는 연제, 내 삶에 힘이되는 연제라는 5대 비전을 세웠다. 먼저 연제구 마더센터 건립이다. 기존의 관 주도로 설계되던 육아센터가 아니다. 육아 당사자인 엄마와 아빠가 직접 운영방식을 설계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더센터다. 지역의 가족돌봄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구청과 협의를 통해 임대방식으로 공간을 마련하고 센터 내부에 카페와 프로그램 수익으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한 만큼 어르신들의 노후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연제건강관리센터와 노인회관을 확충할 생각이다. 신체기능평가 건강진단사업 같은 건강관리서비스를 구축하고 복지 증진을 책임지는 연제구를 만들겠다. 보건복지부 건강생활지원센터 공모사업과 지자체 예산 확보를 통해 건강관리센터와 노인회관의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또 연제 문화의 전당을 건립하겠다. 부산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연제구의 문화인프라는 부족한 편이다. 유아용 뮤지컬부터 클래식 연주회,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과 미술 전시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문체부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예산과 지자체 예산 확보로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상권 사장님들이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을 위한 재기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소비자 패턴분석, 매장 리뉴얼 등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문제를 비롯한 민감한 사안을 두고 소신 발언으로 당내 논란도 겪었지만 동시에 긍정적 평가도 얻었다. 소신 발언을 이어가는 배경이 있나.

▶한 가지 사안을 두고 정당 안에서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는 것은 정당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대표로 진영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양심에 따라 정직하게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이다 국민 일반의 시각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의정활동에 임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지금까지 발언들은 국민 대다수가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남들이 말하지 못할 때 말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

―재선에 승리하면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주력하고 싶은 일은 뭔가.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하는데도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치공방이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회의 분열을 불러오고 있다. 진영논리에 함몰되기 보다 사회 통합과 국민 화합을 위한 역할을 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젊은 정치인으로 미래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도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 급격한 인구구조변화, AI 로봇 기술의 발달, 저성장 저출산 등 사회경제적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주요 미래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과 소득으로 대물림되지 않는 세상,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세상, 성실하게 땀 흘린 사람들이 보상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늘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충격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총선은 연제구가 부산의 중심으로 서고 발전을 이어갈 수 있는 시작점이다. 지난 4년동안 연제발전을 위한 초석을 열심히 닦았다. 앞으로 4년은 연제 르네상스 시대의 도래를 위해 다시 한 번 연제구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뛰고싶다. 구민들께서 우리지역 국회의원 김해영을 이야기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한 번 더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행복한 연제, 발전하는 연제, 교육 1번지 연제로 보답하겠다. 정직하게, 균형감있게, 미래지향적으로 연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 연제의 발전을 이끌 사람,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소중한 한표 부탁드린다.




choah4586@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