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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교육' 힘모은 교육부·과기부 장관…"데이터·기기 확보" 총력

스마트기기 31만6000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 대여
통신3사 비롯해 삼성·LG전자 등과 협력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0-04-01 16:01 송고 | 2020-04-01 16:33 최종수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원격교육 기반 구축 협력을 위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정부가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대응책을 내놓은 가운데 교육일선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원격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일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통신 3사인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 등 민간에서도 데이터사용량 및 기기 지원에 나섰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초·중·고교에 대한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했다. 

양 부처는 통신3사와 협력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통신3사는 5월 말까지 디지털교과서와 e학습터 등 교육사이트를 접속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시 데이터 이용량을 소진 없이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이어 오는 9일부터 추가로 EBS 교육사이트를 일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IPTV(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3사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한다.

이를 통해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대(갤럭시탭 A 8.0), LG전자가 6000대(G패드3 8.0)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기증)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정보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정보화지원(컴퓨터 보급, 인터넷 통신비) 및 모바일 교육용 데이터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데스크탑PC와 노트북PC,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의 스마트기기, 인터넷 접속 환경 등이 갖춰지지 않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대, 기업(삼성·LG전자)에서 후원한 3만6000대까지 총 31만6000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한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부족한 경우, 교육청에 부족한 물량을 신청해 온라인 개학 일정에 맞춰 각 가정에 9일부터 대여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할땐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EBS, KERIS)·통신3사·클라우드포털사와 함께 전담팀(TF)을 구성해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 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용 상용사이트 접근 허용, 교실 내 와이파이(WiFi·공유기) 활용 등에 대한 교육청 보안 정책을 점검하는 동시에 각 교육청과 함께 교사의 원격수업시 필요한 기자재 등이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최 장관과의 면담에서 "오늘 과기정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학생을 위한 원격교육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큰 기폭제가 마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정보 격차 없이 온라인 개학이 가능하도록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원격교육 환경을 단계적으로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장관도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가 뜻을 모아 신속히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원격교육이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교육모델로 발전하고 또 국내외 원격교육 솔루션도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과기정통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