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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훈 母, 사망한 아들 투병일기 공개 "신천지도, 코로나19도 아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03-31 18:40 송고
이치훈 인스타그램 © 뉴스1
이치훈 인스타그램 © 뉴스1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TV BJ 이치훈이 지난 19일 사망한 가운데, 모친이 투병 일기를 공개했다.

30일 이치훈 어머니는 아들의 SNS에 '치훈이의 투병일기' 두 편을 게재했다. 투병 일기에 따르면 어머니는 "아들은 신천지가 아니다. 해외 안 나갔고, 대구 간 적 없다"며 "아들이 많이 아픈데 코로나19가 아니다. 그걸 증명해서 어서 치료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10일부터 14일, 16일, 17일, 18일, 19일까지 이치훈의 투병 기록을 순서대로 나열했다. 10일 임파선염으로 진단받고 약을 먹던 이치훈은 16일 코로나 검사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그마저 해당 병원에서 바로 받지 못했다. 17일 강남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이치훈은 18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그날 뇌염 판정을 받고 투병 끝에 19일 사망했다.

이치훈의 어머니는 "사망진단서에는 '직접사인: 패혈증, 원인: 뇌염'이라 기재돼 있다"며 "아직도 모르겠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아니면 최면상태인 건지. 그냥 꿈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어서 깨고 싶습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치훈은 지난 19일 숨을 거뒀다. 사망소식이 전해지기 앞서 지난 13일 이치훈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라며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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