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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무산된 프로배구 유럽 트라이아웃…국내 개최도 난망

코로나19 여파, 영상만으로 뽑을 가능성↑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3-31 14:39 송고 | 2020-03-31 16:53 최종수정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던 트라이아웃의 모습. (KOVO 제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체코 프라하에서 5월 개최 예정이었던 프로배구 트라이아웃(외국인선수 공개선발)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내 개최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의 경우 14일 간의 자가격리 기간 등이 필요해 정상적인 트라이아웃 실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월 2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2020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변경안을 논의한다. 당초 트라이아웃은 5월 3~6일 남자부, 5월 10~13일 여자부가 각각 체코 프라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체코 개최가 힘들어졌다.

체코에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19개국을 위험국가로 지정,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트라이아웃 정상 개최 구상이 틀어졌다.

KOVO는 5월 중순에서 2주 정도 개최 시기를 늦추는 것도 검토했지만 체육관 대관과 코로나19 확산 추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대안으로 나오는 것이 트라이아웃 없이 국내에서 드래프트만을 실시하는 것이다. KOVO는 당초 트라이아웃 신청 접수 마감일(3월 30일)을 4월 8일로 연기하며 외국인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자부에서는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포르투갈), 펠리페 알톤 반데로(브라질) 등이 지원서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부의 경우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 요아나 팔라시오(쿠바), 헤일리 스펠만(미국), 나탈리아 실바(브라질) 등 아직까지 신청자들의 면면이 남자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4월 2일 실무위원회에서는 트라이아웃 신청 시 제출한 영상만으로 연습경기를 대체하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논의한다. 5월 중순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들이 참석해 국내에서 드래프트만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프로스포츠 중에 여자프로농구(WKBL)가 이런 방식으로 선수 선발을 하고 있다. 다만 영상만으로 선수들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각 구단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전에 V리그에서 뛰었던 유경험자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영상만 봤을 때는 선수의 면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어렵다"며 "종전에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단순히 실력 외에도 성격이나 인성 등을 살펴볼 수 없어서 답답하다"면서 "만약 영상만으로 뽑아야 한다면 '구관이 명관' 아니겠는가"라고 전했다.

한편 2일 열리는 실무위원회에서는 올해 한국-태국 여자부 올스타 슈퍼매치 취소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대회 개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