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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희망 남기고 싶다" 시신기증 실천한 최고령 101세 노인

고령에도 불구 장기·시신기증 의사 꾸준히 밝혀
상지대 한의대에 시신기증 "의학발전에 도움 되길"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20-03-31 11:32 송고 | 2020-03-31 11:39 최종수정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기증'을 결정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이무영씨의 영정© 뉴스1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29일 10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무영씨의 시신을 상지대학교 한의과학대학에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씨는 1996년 1월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사후 각막 및 뇌사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으며 당시 시신기증도 등록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관계자는 "이씨는 현재까지 본부가 진행한 시신시증 사례 중 가장 고려의 기증자"라고 설명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이씨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도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장기기증이나 의학 발전을 위한 시신기증을 꼭 실천하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특히 이씨는 연로한 몸을 이끌고 최근에도 자택이 있는 충청도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서울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사무실의 방문해 수차례 장기기증 및 시신기증 절차를 상담받는 등 기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씨의 딸은 장기기증운동본부 측에 "'마지막 순간, 이 땅에 희망을 남기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아버지의 아름다운 뜻을 존중하며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진행된 이씨의 발인식에 참여한 박진탁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은 "생명나눔을 향한 거룩한 의지를 보여준 고인의 사랑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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