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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언택트 확산"…네이버, 협업툴 웍스모바일에 420억원 출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3-31 06:45 송고
라인웍스. 홍보 이미지 (네이버 제공) © 뉴스1
라인웍스. 홍보 이미지 (네이버 제공) © 뉴스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은 물론, 사회전반에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협업도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주목된다.

네이버는 협업도구 개발 계열사 웍스모바일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 보통주 34만3781주를 42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웍스모바일의 총 출자액은 980억원에 이른다.

웍스모바일은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 1위 기업으로 기업용 메신저, 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등 업무용 협업 도구 '라인웍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이 재택근무를 적극 도입하는 등 '언택트' 업무처리가 확산됨에 따라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웍스모바일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용 업무지원 솔루션은 정보통신기술(IT)의 발달로 주목받았으나 대면업무에 익숙한 기업 문화 특성 탓에 그간 외면받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이 재택근무의 생산성과 효율성 등을 경험하게 되면서 IT·투자업계는 관련 솔루션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웍스모바일은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된 지난 2월 라인웍스 이용량과 홈페이지 방문 추이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달 대비 메시지 트래픽이 5배 이상 증가하고 영상 통화량과 영상 화면 공유 기능 사용량도 1.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라인웍스 도입 문의수와 가입자 수도 평소 대비 2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재해 재난 상황에서도 업무의 연속성을 잃지 않기 위해 라인웍스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네이버는 이번 출자를 통해 웍스모바일을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출자 금액 대부분이 웍스모바일재팬으로 흘러가겠지만 단순히 일본 시장만을 위한 출자라기 보다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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