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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도 거리두기" 속리산국립공원, 단계별 거리두기 시행

땀 흘리는 등산 특성 고려해 밀접접촉 주의 당부

(보은=뉴스1) 이성기 기자 | 2020-03-30 16:07 송고
국립공원속리산 탐방로 거리 두기 캠페인 홍보 전단.© 뉴스1
국립공원속리산 탐방로 거리 두기 캠페인 홍보 전단.© 뉴스1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는 국립공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탐방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시의 밀집공간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 국립공원에서도 탐방객이 집중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데 따른 조처다.
산행을 목적으로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매표소와 주차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뒤 2m 떨어져 매·검표직원과 불특정 다수의 탐방객 접촉을 차단한다. 등·하산 때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우측길로 한 줄씩 2m 이상 떨어져 걷기로 교차 접촉을 피하도록 했다.

특히, 산 정상부는 대부분 협소한 지리적 특성상 땀을 흘린 상태에서 밀접접촉이 불가피할 수 있으므로, 의도적으로 마스크 쓰기,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했다.    

탐방객이 많이 찾는 세조길에서는 법주사 입구부터 세심정까지 오르막길은 세조길(계곡길)을 이용하고, 내리막길은 기존 포장도로를 이용하는 '오르막, 내리막 엇갈려 걷기'로 탐방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오원석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쌓인 생활의 피로감을 국립공원 탐방 활동으로 해소하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탐방로나 산 정상 등 지형적으로 좁은 장소에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모이면 밀접 접촉이 불가피하다"라며 "국립공원 탐방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 거리두기는 탐방객이 많이 모이는 매표소, 탐방지원센터, 주요 등산로에서 구두안내와 현수막, 깃발 부착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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