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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해외 유입 확진자 비중 45%로 급증

1주일간 신규 확진자 129명 중 58명 해외유입…전주 比 2.9배↑
해외 입국 도민 관리 위해 AI콜센터·전용 공항버스서비스 도입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20-03-30 16:06 송고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3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뉴스1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3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뉴스1


경기도내 해외 유입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3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1주일간(23~29일)내 신규 확진자는 129명으로 이 가운데 45%인 58명이 해외 유입자였으며, 이 중 미국 발 확진자는 51.7%인 3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16~22일 도내 확진자 144명 중 해외 유입 요인이 16.7%(24명)였던 것에 비해 2.96배 높아진 것이다.

임 단장은 “최근 유럽과 북미뿐 아니라 남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의 확진자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파주, 안산 등 2곳에 국제치료센터를 개소해 현재 경기도민 39명이 입소했다. 이 숫자를 합치면 해외 입국 확진자는 더 많다”고 설명했다.

도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도민들의 코로나19 관리를 위해 음성로봇을 통한 전화상담서비스인 AI 콜센터와 전용 공항버스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4월 초 도입 예정인 AI콜센터는 한글과컴퓨터가 개발해 현재 대구시에서 사용하고 있다.

사람이 아닌 AI음성로봇이 관리대상자에게 1일 1회 자동으로 전화해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관리대상자의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한다.

도는 AI콜센터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관리대상 해외 입국자에게 전화를 걸어 3일 이내 검진을 받도록 독려하고, 자가격리자 앱 설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자가격리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에도 1주일 동안 추가로 전화를 걸어 이들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관리대상자가 이상이 있다고 답변할 경우에는 대상자 거주시 보건소 및 연락처를 안내하고, 다음날 해당 보건소에 이상자 명단을 통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해외입국자의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30일부터 미국·유럽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용 공항버스를 운행한다.

전용 공항버스는 10개 노선으로 인천공항 탑승자를 도내 15개 거점 정류소로 이송한다.

거점 정류소에서 하차한 이용자는 시군이 제공한 관용차, 콜밴 등 연계 교통수단 85대를 활용해 귀가하게 된다. 도는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후, 배치시간 및 노선을 보완할 계획이다.

임 단장은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은 검역을 충실히 받아주시기 바라며,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반드시 바로 집으로 귀가해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0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11명이 증가한 466명(전국 9661명)이다.

인구100만 명 당 확진자 발생수는 33.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다. 

시군별 확진자는 성남시가 109명으로 가장 많고, 부천시 69명, 용인시 51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발생수는 성남이 11.4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과천 10.3명, 군포 8.5명 순이다.

경기도 확진자 중 157명은 퇴원했고, 현재 304명이 도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의 경우 재원 중이던 70대 남성이 29일 확진 판정 이후 4시간만인 30일 새벽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 29일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응급이송 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도는 베스트케어 요양원 입원 병동의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원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군포 효사랑요양원의 확진자는 지난 27일 이후 직원 1명과 입원자 4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21명으로 늘었으며, 27일 확진 환자 중 1명이 사망했다.

원내 4~5층에 대해 자체 코호트 격리를 실시중이다. 보호자가 동의한 6명에 대해선 30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전원하기로 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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