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복면가왕' 주윤발 3연승 성공…마이클 리와 1표차 '왕좌' 지켰다(종합)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2020-03-29 19:49 송고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가왕 '주윤발이 3연승에 성공하며 왕좌를 지켰다. 왁스 츄 하현곤 마이클 리는 아쉽게 탈락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24대 가왕석에 도전하는 가왕 '주윤발'과 복면가수 4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지구본과 록키가 펼쳤다. 지구본은 김현철의 '일생을'을 선곡해 청아한 목소리를 뽐냈다. 반면 록키는 박진영의 'Kiss me'를 선곡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판정단 김현철은 "내 노래를 선택해 준 지구본께 감사의 말씀드린다. 지구본은 굉장히 스트레이트한 감정으로 불렀다. '나는 왜 저렇게 못 불렀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명 있게 들었다"라며 "록키는 개그감이 뛰어난 가수 같다. 저분이 무대를 즐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유영석은 "지구본의 무대는 작곡가의 입장에서 페르소나 같은 느낌일 것 같다. 작곡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했다"라며 "김현철 노래를 들어면서 늘 아쉬웠던 부분들을 해결해 줬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우는 "지난주에 내가 지구본이 비가수 같다고 해는데 오늘 보니까 내가 작사한 곡을 부른 가수다. 심지어 그 노래가 대히트가 났다. 노래방에서 많은 수입을 가져다줬는데 몰라봐서 미안하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록키가 15대 6으로 지구본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지구본의 정체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감성 보컬 '왁스'였다. 왁스는 "방송국이나 공연장을 가면 후배들이 나를 어려워한다. 누나나 언니처럼 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라운드 준결승전 두 번째 무대에서는 봄소녀와 반달 프린스가 대결에 나섰다. 봄소녀는 일기예보의 ‘그대만 있다면’을 선곡했고 반달 프린스는 엠씨더맥스의 ‘사랑을 외치다’를 선곡해 열창했다. 윤상은 "지난주에 봄소녀가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플러스알파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즐긴 실력자 같다. 솔로를 아닌 것 같고 그룹 활동을 하는 팀 내 리더가 아닐까 추측한다. 대단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달 프린스는 저분의 깊이를 아직 알 수 없을 만큼 이 열창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두 사람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지난주보다 200%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반달 프린스가 누군지 알았다. 나는 이 분이 노래하는 걸 실제로 본 적이 있다. 흡입력은 대단한 친구다. 특히 두상이 참 서양스럽다. 두상이 참 작다. 지난주에 마이클 잭슨을 왜 그리 열심히 췄는지 이제 알겠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석훈 역시 반달 프린스가 누군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작업하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다. 아마 지금 이 장르 말고 다른 장르를 3라운드에 준비했다면 빨리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달 프린스는 11대 10으로 봄소녀를 꺾고 3라운드로 진출했다. 한 표 차로 아쉽게 탈락한 봄소녀의 정체는 이달의 소녀 '츄'였다.    

이어 3라운드가 펼쳐졌다. 무대에 앞서 록키는 "이 무대에 서 있는 게 영광이다"라며 가왕 '주윤발'을 향해 "가왕님 그 자리에서 챔피언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 아직 마지막 핵 펀치가 남아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반달 프린스 역시 3라운드까지 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가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가왕 '주윤발'은 "록키는 2라운드 무대를 본 후 훅을 얻어맞은 느낌이었다"라며 "반달 프린스는 예상가는 분이 있다. 내가 그분의 빅팬이다. 이번 3라운드 무대도 팬의 마음으로 감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가왕석을 탐내지만 이 자리에 계속 내가 앉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선제공격에 나선 록키는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선곡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맞선 반달 프린스는 빅마마의 '체념'을 선곡해 애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무대에 가왕 '주윤발'은 "록키의 무대에 매력적인 핵 펀치를 맞은 느낌이다. 아직 얼얼하다. 반달 프린스는 노래를 들으면서 울 뻔했다. 멋진 무대를 보여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현철은 "록키는 선곡이 좋았다. 중 음역대의 곡을 선택했는데 록키는 중 음역대에 강점이 있다"라며 "반달 프린스의 바이브레이션은 항상 같다. 흐트러짐 없는 안정감이 최대 장점이다. 두 분의 무대는 달랐다. 취향 차이로 나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송가인은 "매력은 록키가 더 있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 반달 프린스는 부드럽고 섬세한 목소리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반달 프린스는 17대 4로 록키를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록키의 정체는 클릭비의 드러머로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하현곤이었다.

드디어 가왕의 방어전이 펼쳐졌다. 주윤발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연예인 판정단들은 그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윤상은 "가왕이 누가되던 그 누구도 후회없는 무대였을 것 같다. 반달 프린스가 들려준 세 번째 곡에서 '아!그였다. 내가 모르면 안되는 사람이였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윤발은 3연승 도전인데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이 곡은 이적 외에 가수를 생각하기 어려운 곡인데 원작자의 음성도 들리지만 누가 그렇게 윤발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까 분명히 누군가 있다. 없으면 저런 감정을 나올 수가 없다. 다 포기한 듯 내뱉는 한숨에 이번 가왕 보통 사람아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석훈은 "조금 첨언을 하자면 지금까지 스타일과는 다른 가왕같다. 가왕이 되면 어떻게 관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전할지 고민하는데 주윤발은 본인에게 솔직한 스타일이고 몸 쓰는게 굉장히 좋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발라드를 한다. 공연을 잘하는 친구구나. 누군지 알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주윤발은 11대 10으로 반달 프린스를 꺾고 124대 복면가왕으로 등극했다. 반달 프린스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였다.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