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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제주여행 모녀 '차관 가족설' 허위…법적조치 강구중"

허위사실 무차별 확산에 강경대응 선회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20-03-29 17:16 송고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19·여)가 묵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2020.3.26/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19·여)가 묵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2020.3.26/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주 여행 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가 중기부 전 차관의 가족이라는 낭설이 퍼지자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최근 SNS와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국 유학생 모녀가 정부 관련 인사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의 가족이라는 소문이 급기야 A 중기부 전 차관의 가족으로 특정됐다.
최근 물러난 전직 차관에 대한 무차별적 허위사실 유포가 위험 수위에 이르자 중기부는 적극대응 방침으로 선회했다.

중기부는 29일 "SNS 등에서 언급된 '제주여행 다녀온 코로나19 확진 모녀'의 전 중기부 차관 가족설은 허위"라며 "(前차관 측에서)해당 게시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A 전 차관 역시 명예훼손 고발 등 강력한 대응방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유학생 B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에도 모친과 지인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모친도 함께 확진판정을 받았고,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제주도가 지난 27일 모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힌 가운데, 강남구청장이 "모녀도 정신적 패닉 상태다. 이들도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선의의 피해자"라고 옹호하고 나서면서 논란에 더욱 불이 붙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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