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대구 긴급생계자금 10일부터 풀린다…온라인 4월3일부터 신청(종합)

중위소득 100% 이하 45만9000가구에 최대 90만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2020-03-29 12:34 송고 | 2020-03-29 13:38 최종수정
지난 25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북부센터와 연결되는 아파트 단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담을 위한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1000여 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새벽부터 나와 번호표를 기다렸지만 오전 8시쯤 시작된 번호표 배부는 40여 분 뒤 800명까지만 당일 상담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머지 대기자들이 번호표 배부 및 상담 방식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2020.3.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난 25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북부센터와 연결되는 아파트 단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담을 위한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1000여 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새벽부터 나와 번호표를 기다렸지만 오전 8시쯤 시작된 번호표 배부는 40여 분 뒤 800명까지만 당일 상담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머지 대기자들이 번호표 배부 및 상담 방식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2020.3.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급 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던 대구의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이 다음달 10일부터 풀린다.
대구시가 총선이 끝난 4월16일부터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려 했으나 여당 등에서 "빨리 지급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6일 앞당기기로 했다.

대구시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신청을 다음달 3일부터 접수해 10일부터 5월9일까지 한달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50만~9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생계자금의 온라인 신청을 다음달 3일부터, 은행이나 농협, 우체국, 행정복지센터의 방문 신청은 6일부터 접수한다.

평일 신청이 어려운 시민은 토·일요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은 대구의 중위소득 100% 이하 58만6000여가구 중 45만9000여가구, 108만명이다.

이미 정부나 대구시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복지지원 수급자, 실업급여 수급자, 코로나19로 14일 이상 입원 또는 격리된 사람 등 12만7000여가구와 정규직 공무원, 교직원, 공공기관 임직원은 제외된다.

월소득 175만7194원 이하 1인 가구는 50만원, 299만1980원 이하 2인 가구는 60만원, 387만577원 이하 3인 가구는 70만원, 474만9174원 이하 4인 가구는 80만원, 562만7771원 이하 5인 가구는 90만원을 받게 된다.

딱 한번만 지원되는 긴급생계자금은 50만원까지 선불카드로, 나머지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선불카드는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사행업소,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쓸 수 없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것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게 신속히 사용하도록 해 경제회복 효과를 최대한 높이려는 취지"라며 "가급적 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집에서 등기우편으로 수령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 지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모임인 대구민주자치연구회(파랑새)는 "목말라 죽어가는 대구 경제와 시민에게 당장 필요한 한 모금의 물과 같은 것이 긴급생계자금"이라며 "이달 말부터 지급하라"고 요구해왔다.

급기야 "긴급생계자금 지급이 늦다"고 따진 여당 소속 시의원과 마찰을 빚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벌어졌다.


leajc@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