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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임성재, 가상 매치플레이에서 모리카와·스콧 누르고 4강행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03-29 10:04 송고
임성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임성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가상으로 진행 중인 매치플레이 토너먼트에서 4강에 진출했다.

PGA투어는 29일(한국시간) 가상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16강전과 8강전 결과를 공개했다.

PGA투어는 27일부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PGA투어는 전문가들의 투표 등으로 순위를 정하는 가상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를 진행 중이다. 

토너먼트 예선에서 임성재는 맷 윌러스(잉글랜드), 부바 왓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을 차례로 제압,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상대로 전문가 10명 투표 결과 5-5로 동률을 이뤘다. 이에 PGA투어는 SNS를 통해 팬 투표를 진행했는데, 임성재가 56%의 지지를 받아 44%에 그친 모리카와를 제쳤다.

PGA투어의 마이크 매칼리스터 에디터는 "젊은 스타들의 맞대결은 퍼팅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봤다. 임성재는 퍼트로 줄인 타수에서 36위를 기록 중이어서 174위인 모리카와에 크게 앞서있다"고 밝혔다.

모리카와를 누른 임성재는 8강에서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아담 스콧(호주)와 격돌했다. 스콧은 16강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전문가 투표 9-1로 꺾었다. 

임성재는 스콧과의 8강에서 전문가 투표 결과 6-4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카메론 모핏 PGA투어 에디터는 "때때로 퍼팅에서 흔들리는 스콧보다 '골프 기계'인 임성재를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성재는 4강에서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결승을 다투게 됐다. 욘 람은 PGA투어 통산 3승 밖에 되지 않지만 유러피언투어에서는 6승을 기록한 강자다.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는 2019-20시즌 PGA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혼다 클래식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5번 이름을 올렸다. 현재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위이기도 하다.

한편 임성재가 4강에서 람을 꺾는다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잰더 슈펠레(미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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