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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온다, 유아인 경조증" 논란 정신과 의사 김현철 숨진채 발견(종합)

과거 "정형돈 불안장애" 등 연예인 진단 발언 화제
환자 상대 그루밍 성폭력·마약 투약 등 물의 빚기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3-29 10:25 송고 | 2020-03-29 20:18 최종수정
스타 정신과 의사 김현철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MBC 무한도전 방송 출연화면 갈무리 © 뉴스1© 뉴스1

무한도전 등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 정신과 의사' 김현철씨가 27일 돌연 사망했다.

28일 대구 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신과 의사 김씨(45)가 달서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하루가 지난 28일 오후 그의 SNS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 우려로 무빈소로 장례가 치러졌다.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으며, 경찰이 지난 27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정신과 의사 김현철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MBC 무한도전 방송 출연화면 갈무리 © 뉴스1

병원 측은 사인에 대해 "사고사"라고만 밝혔고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을 비롯한 많은 지인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곳에서는 편히 쉬세요" "마음이 아픕니다" 라며 애도를 표했다.

지인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들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명암 있는 삶을 산 고인이었다.

그는 지난 2013년 '무한도전'에 출연해 스타 의사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현철씨는 박명수에게 자기애성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고, 하하에게는 다른부분에 정신이 많이 팔려있다고 했다.
또 정형돈의 불안장애를 예측하기도 했으며, 정형돈은 2년 후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스타 정신과 의사 김현철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김씨는 2017년에는 유아인의 SNS 활동을 두고 '경조증'이라고 공개적으로 진단을 내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유아인에 대해 "촉이 온다. 가족이나 소속사는 연락 해라. 위험하다"고 말하며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이라는 글을 적었고 이에 유아인은 "인격 살인"이라며 대응 하기도.

같은해 12월에는 故 샤이니 종현과 관련해서는 고인의 유서가 공개되자 "그 주치의가 누구냐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고 힐난했고 또 자신의 SNS에 종현의 유서를 포함한 기사를 게재한 뒤 "운동해라 / 햇빛 쬐라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입니다. 이럴 때는 또 학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유족과 팬들에게 다시금 상처를 줬다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 SNS 글이 논란이 일자 김현철 전문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지난해 5월엔 환자와의 그루밍 성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MBC PD수첩은 김씨가 상습적으로 직원과 환자를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사적인 친분과 신뢰를 쌓은 뒤 성관계를 요구했단 환자 폭로에, 김씨는 부인했다.

이 같은 혐의로 수 명의 환자, 간호조무사 등에게 강제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스타 정신과 의사 김현철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김씨는 회식 중 병원 여직원들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기소돼 지난해 말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개로 대한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김씨는, 학회 설립 이래 최초로 제명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는 왕진 진료를 하기도 했다. 또 홈페이지엔 "언론개혁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 진실은 왜곡될 수 있으나 진료는 왜곡될 수 없으며, 숨이 붙어 있을 때까지 본분에 충실할 것입니다" 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