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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들이 뛴다'…현역 불출마로 무주공산 경기 9개 선거구

의정부갑에서 민주 오영환, 통합 안병도 등 경쟁
원혜영·정병국 등 경기지역 의원 9명 불출마 선언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20-03-29 14:00 송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나서지 않는 의정부갑 등 경기지역 현역의원 9명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문 의장이 지난 17일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하고 있는 모습. 2020.3.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나서지 않는 의정부갑 등 경기지역 현역의원 9명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문 의장이 지난 17일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하고 있는 모습. 2020.3.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4·15총선 후보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경기지역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빈 자리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등록 마감 결과 도내 59개 선거구에는 총 241명(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각 59명, 민생당 7명, 정의당 18명 등)이 신청을 완료했다.  
도내 현역의원 중에서는 중진교체라는 시대적 흐름, 무능한 20대 국회에 대한 반성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이 9명에 이른다.

민주당은 원혜영(부천정) 백재현(광명갑) 표창원(용인정)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고양병)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이지만 국회의장에 당선되면서 탈당한 문희상 의장도 의정부갑 선거에 나서지 않는다.
통합당에선 정병국(여주양평) 원유철(평택갑)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이 불출마 했다.

먼저 문희상 의장 지역구인 의정부갑에는 전직 소방관인 민주당 영입인재 오영환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통합당 강세창 후보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애초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던 문 의장 아들 문석균씨는 오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후보로 등록을 마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정에서는 원혜영 의원과 오랜 인연을 맺은 서영석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김만수 전 부천시장(재선)을 경선에서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영석 후보는 본선에서 통합당 안병도 전 연세대 겸임교수, 정의당 구자호 지역위원장과 첫 국회 입성을 다투게 됐다.

오랜 시간 경찰대 교수로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표창원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영입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해 당선됐지만 무능 국회에 대한 책임을 진다며 21대 총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 지역에는 표 의원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탄희 전 판사가 통합당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 정의당 노경래 지역위원장, 민중당 김배곤 용인시대학생반값등록금조례제정 청구인 대표 등과 경쟁을 펼친다.

김현미 장관이 불출마한 고양정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센 지역으로, 민주당에서는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대표가 후보로 나섰고, 통합당은 부동산 분야에서 오랜 경력이 있는 김현아 의원(비례)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빠진 고양병에 민주당은 영입인재인 홍정민 변호사를 낙점했다.

통합당에서는 새천년민주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을 거쳐 최근 통합당으로 합류한 김영환 전 의원이, 정의당에서는 박수택 전 SBS 환경전문기자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통합당 정병국 의원이 맹주로 자리 잡던 여주양평은 최재관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비서관이 민주당 주자로 나섰고, 통합당에서는 양평군수(3선) 출신인 김선교씨가 국회 첫 입성에 도전한다.

정의당 대변인이자 지역위원장인 유상진 후보도 거대양당 후보들을 상대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통합당에 속해 있을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던 원유철 의원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적을 옮겨 대표직을 맡았다.

이 지역에는 민주당 홍기원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과 통합당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통합당 의원 중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 지역구인 포천가평에서는 민주당 이철휘 전 육군대장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고, 통합당에서는 최춘식 전 경기도의원이 역시 경선을 통과해 중앙정치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 26~27일 후보등록을 마친 각 후보들은 오는 4월2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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