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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 '내연녀' 한소희 임신…김희애 칼 갈았다(종합)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2020-03-29 00:33 송고
JTBC '부부의 세계'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JTBC '부부의 세계'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부부의 세계' 한소희가 박해준의 아이를 임신했다. 김희애는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의 선택을 지켜보며 모른 척 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에서는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아이를 임신한 여다경(한소희 분)의 모습과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지선우는 불륜을 저지른 이태오와 더불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속인 지인들에 분노했다. 하지만 짐짓 분노를 참으며 생일을 맞은 남편에게 키스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와 여다경이 사람들 몰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후 '이 지옥 같은 고통을 어떻게 돌려줄까' 생각하며 분노했다. 지선우는 여다경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여다경에게 지선우는 "죄다 아저씨 아줌마에 아는 사람도 없을 텐데 뭐가 그렇게 재밌을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그 사이 손제혁(김영민 분)과 이태오가 싸움을 벌였고 지선우는 이태오의 다친 손을 치료하며 자연스럽게 결혼반지를 빼버렸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아까 누구랑 이야기했냐라고 물으며 여다경과의 대화를 궁금해했다.

지선우는 분노를 억누르며 "여병규(이경영 분)회장 딸인데 모르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태오는 "아. 딸이랑 같이 왔어? 누군가 했네"라며 모른 척 일관했고 그런 모습에 지선우는 혼란스러워하며 생일파티 자리를 빠져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지선우는 남편의 배신감에 오열했다. 같은 시각 이태오는 여다경을 달래주고 있었다. 생일 파티에서 지선우에게 사랑 고백을 한 것에 대해 여다경이 질투한 것. 이태오는 "껍데기일 뿐이다. 내 진심은 너다. 못 믿겠다면 내가 지금 회장님한테 우리 사이 말하겠다"라고 말했고 여다경이 이를 말리면서 둘은 키스를 나눴다.

이 같은 상황을 모두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다. 지선우의 환자 하동식(김종태 분)이었다. 그는 두 사람의 모습을 촬영했다.

지선우는 남편 옷들을 모두 캐리어에 넣고 사진도 모두 떼버렸다. 그 사이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과 설명숙(채국희 분)이 집으로 돌아왔고 설명숙은 캐리어와 사진을 본 후 분위기를 직감했다.

지선우는 설명숙에게 술을 권유했다. 설명숙은 생일 파티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들을 전하며 웃어댔다. 이에 지선우는 "넌 다른 사람 기분 같은 건 안중에도 없지. 남이야 불행하던 말던 재밌어하고. 나한테 신경과민, 반반한 남편 어쩌고 하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태오한테 내가 미행한다고 문자한 거 전부다 봤다"라고 말했다. 설명숙은 당황해하며 "금방 정리한댔어. 그때까지만 비밀 지켜달라고 해서 나도 그 자식한테 얼마나 화를 냈는지 몰라. 한 달쯤 전에 술 한잔하자고 왔더라고 뜬금없이. 촉이 이상해서 슬쩍 떠봤더니 술술 말하더라. 너한테 말 못 한 건 미안한데 일부러 속인 건 절대 아니야. 나도 얼마나 괴롭웠는데"라며 변명하기 시작했다. 지선우는 "너네 진짜 좋은 친구인가 봐. 그런 비밀까지 공유하고. 니가 내 친구가 맞긴 하니? 그렇다면 이제부터 행동 똑바로 해"라고 소리쳤다. 

지선우는 엄효정(김선경 분)의 SNS를 통해 여다경을 발견하고는 그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남편의 손을 잡고 웃고 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지선우는 다시 남편 옷과 사진을 제자리에 돌려놨다.

다음날 여다경은 지선우의 병원으로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몸살 기운이 잘 낫지 않는다는 여다경의 말에 진찰을 시작했고 성관계에 대해 물었다. 이에 여다경은 "일주일에 2,3회 정도 만난다. 유부남이다"라고 말했고 지선우는 "부인도 아냐"라고 묻자 "아무것도 모른다불"라며 "불행하데요 그 사람은 껍데기뿐인 결혼이라서"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애써 담담하게 "불행한데 왜 이혼 안한데요 그 남자?"라고 물었다. 이에 여다경은 "복잡하겠죠. 애도 있고 경제적인 문제도 얽혀있을 거고 그러니까 결혼은 골치 아픈거 아니겠어요?"라고 답했다.

지선우는 생각에 잠기다 여다경 팔에 주사를 놓으며 채혈을 했다. 세균 바이러스 등의 검사를 위해서라고 이유를 대며 소변을 받아오라고 주문했다. 겸사결과는 임신이었다. 

여다경은 산부인과로 가겠다고 나갔다. 지선우는 산부인과 전문의인 설명숙으로부터 여다경이 중절수술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설명숙은 "3개월 밖에 안된 사이에 24살 짜리가 낳고 싶겠냐"라며 수술을 해주자고 말했지만 지선우는 병원 방침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반대했다.

그날 저녁 술을 마시기 위해 민현서(심은우 분)가 일하는 술집에 방문했다. 하지만 민현서가 출근하지 않았다는 동료 직원에 말에 안 좋은 예감에 둘러싸인 지선우는 민현서의 집으로 향했다. 그때 마침 지선우는 남자친구인 박인규(이학주 분)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있었고 그를 데리고 와 치료해 줬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불륜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었다. 지선우는 "당신 여자 있지?" 물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인정하고 깨끗이 정리하면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잠깐 육체적으로 끌렸던 것뿐이잖아. 그치? 살면서 담담해질 날이 올 거다 인생기니까. 거짓말은 용서 못 한다. 그건 진짜 배신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태오는 "여자가 있냐고? 바람피운다고 내가?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왜 그러냐 대체 날 뭘로 보는거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대꾸를 하지 바쁜 사람 붙들어 놓고 뭐 하는 거냐 아침부터. 난 여전히 지선우 하나 밖에 없다. 너 일이 너무 많아서 그래 스트레스 땜에. 아무래도 정상적인 감정 상태가 아닌 것 같다"라며 적반하장했다.

지선우는 실성한 듯 웃었다. 그러고선 설명숙에게 연락해 여다경이 임신한 사실을 이태오에 알려주라고 말했다. 이윽고 이태오는 설명숙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급하게 집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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