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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발라드의 왕자 '정승환' 감성 꿀 보이스로 김연지 꺾고 1승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2020-03-28 18:52 송고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정승환이 '불후'에서 김연지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봄여름가을겨울&빛과 소금'(이하 '봄빛 밴드')편에는 정승환 김연지 정동하 알리 퍼플레인 딕펑스가 출연했다. 

이날 '불후' 첫 번째 주자로 데뷔 15년 차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씨야 출신 김연지가 무대에 올랐다. 이어 '안테나의 박보검'이라고 불리는 발라드의 왕자 정승환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연지는 무대에 앞서 "오늘 준비한 곡은 빛과 소금의 '그대 떠난 뒤'이다. 가사가 시 적으로 써내려가 느낌이 많았다. 노래 속 주인공이 된 느낌으로 노래를 준비했다. 잘 들어달라"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대 떠난 뒤'는 장기호가 속해있던 '사랑과 평화'가 1989년 발표 이후 빛과 소금 1집 앨범에 재수록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이별 후의 회한을 표현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으로 가수 나얼, 장범준 등이 리메이크하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연지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출연진들과 전설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정승환은 "오늘 들려드릴 곡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이다. 누구나 살면서 생각해봤을 주제의 내용이 아닌가 싶다.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열심히 노래 부르고 내려오겠다"라고 전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는 김종진과 전태관 2인 체제로 새롭게 결성한 봄여름가을겨울 1집 앨범 수록곡으로, 인생에 따라 변해가는 세상에서 사는 우리의 모습을 허심탄회하게 노래한 곡이다.

정승환은 깨끗한 미성을 뽐내며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였다.

빛과 소금의 장기호는 "'그대 떠난 뒤'는 영화를 보고 비 오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작곡을 시작한 곡이다. 완성되기까지 1년이나 걸렸다. 오늘 김연지가 재해석한 무대에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까지 시너지를 발생할 수 있다는게 놀랍다. 가창력 있는 가수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편곡도 정말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가 발표된 게 1988년이었고 그 당시 오케스트라를 쓰고 싶어도 경제적인 여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오늘 정승환이 내 꿈을 이뤄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정승환이 1승을 차지하면서 2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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