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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김웅 배후 삼성' 조주빈 말 믿어 신고 않고 돈 줬다"

자사 기자 일부에게 수사기관 신고관련 의문에 해명"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20-03-28 17:55 송고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 News1 송원영 기자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에게 금품을 준 것으로 파악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자신을 협박·금품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있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씨 말 때문에 수사기관 신고를 미뤘다고 해명했다.

28일 언론계 등에 따르면 손 사장은 전날(27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일부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이러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처음 거론된 후 회사를 통해 일부 입장을 밝혔으나 테러 위협을 받으면서도 왜 검찰·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는지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자사 기자들에게 견해를 설명한 것이다.

손 사장은 이 자리에서 "흥신소로 위장한 조씨가 김씨와의 친분의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고,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미투'(MeToo) 바람 당시 삼성이 자신의 성신여대 교수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는지 뒷조사를 했고, 최근엔 자택 폐쇄회로(CC)TV에 위협이 감지되는 등 불안한 상황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사장 측은 서울서부지검의 김씨 재판 증인으로 나서면서 JTBC를 통해 "조씨는 손 사장에게 '자신이 흥신소 사장으로, 김씨가 손 사장과 손 사장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여 금품을 갈취한 것"이라고 금품전달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JTBC는 입장문에서 "손 사장의 가족들은 태블릿 PC 보도 이후 지속적인 테러위협을 받은 바 있어 늘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JTBC 대표 © News1 허경 기자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