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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명률 1.5%라지만…이번주 내내 5명 이상 사망

24일엔 하루 9명 사망자 발생…80세 사망자가 48.6%
자가호흡 불가 위중환자 54명, 중증은 25명 달해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서영빈 기자 | 2020-03-28 16:13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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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가 144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1.5%에 불과하지만, 이번주 23일부터 6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5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54명의 위중 환자는 생과 사의 길목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중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중증 이상 코로나19 환자는 총 79명이다. 이 중 고열 등 증세가 심한 중증환자가 25명,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기계에 호흡을 의존하고 있는 위중 환자가 54명에 달한다. 

위중 환자는 70대가 22명으로 가장 많다. 60대는 17명, 80세 이상과 50대가 각각 6명 순이다. 또 40대 이하 위중 환자 2명과 20대 위중 환자도 1명 있다. 중증은 80세 이상이 10명, 70대가 7명, 60대 6명 40대 2명을 기록하고 있다. 고령의 중중 환자는 언제든 위중 환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월 마지막 주 사망자는 하루 평균 2명에 불과했으나 5명 이상 사망자가 나오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7명에서 24일 9명, 25일 6명, 25일 5명, 27일 8명 이날 5명까지 매일 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들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 확진자다. 코로나19 국내 총 사망자 144명 중 70명은 모두 80세 이상으로 전체의 절반 정도에 달한다. 70대 사망자는 41명으로 28%, 60대 사망자는 15%, 50대 사망자는 7% 정도다. 40대와 30대는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29세 이하에서는 아직 사망 기록이 없다.

반대로 확진자 수는 사망자가 없는 20대가 가장 많다. 20대 확진자 수는 현재 2567명으로 80세 이상 확진자 432명보다 약 6배나 많다. 하지만 20대 사망자가 전무한 반면 80세 이상 확진자는 100명중 16명 꼴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80세의 치명률은 16.2%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연세가 많으시거나 동시에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과 특별관리지역인 대구 등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환자 발생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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