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주의 사진] 평양엔 꽃피고 농촌은 씨뿌리기…북한의 봄

일찍 찾아온 봄에 벌써 꽃 만개…주민들 꽃 구경
정면돌파 주타격 전방 '농업전선'은 벼농사 돌입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0-03-29 08: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화창한 봄을 맞이한 아름다운 수도 평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평양 시내의 봄 풍경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화창한 봄을 맞이한 아름다운 수도 평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평양 시내의 봄 풍경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에도 봄이 찾아왔다. 평양 시내 곳곳에는 봄꽃이 피어 도심을 채웠고 농촌은 씨뿌리기로 올해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했다. 당국도 산림보호를 위해 봄철 산불과 병해충 대비에 나섰다.

3월 넷째 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이같은 북한의 봄을 알리는 기사와 사진이 여러 건 실렸다.
그중에 '화창한 봄을 맞이한 아름다운 수도 평양'이라며 26일 신문에 게재된 사진은 평양 시내의 봄 분위기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 속 평양 거리에는 이미 만개한 봄꽃이 가득하다. 주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꽃 구경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올해 북한에는 예년에 비해 봄이 빨리 찾아왔다고 한다. 신문은 "올해 평양시를 비롯해 서해안 대부분 지역과 동해안 중부 이남 지역에서 봄이 평년에 비해 7~15일 빨라졌다"면서 "평균적으로는 전반적 지역의 기온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다만 일시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거나 큰 일교차로 아침저녁 쌀쌀해지는 등 날씨 변덕도 심하다. 이에 사진 속 주민들도 아직은 두터운 겨울옷을 입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벼모판 씨뿌리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벼모판 씨뿌리기 작업을 하고 있는 옹진군 만진농장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벼모판 씨뿌리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벼모판 씨뿌리기 작업을 하고 있는 옹진군 만진농장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봄을 맞아 농촌에서는 벼 모판에 씨를 뿌리는 것으로 올해 농사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28일 신문에는 씨뿌리기에 나선 옹진군 만진농장 사진이 실렸다. 이곳 주민들 역시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 뒤에 '농업 전선은 정면돌파전의 주타격 전방'이라고 적힌 선전화가 눈에 띈다. 이는 지난해 말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정면돌파전' 사상을 담아 새로 제작한 선전화 중 하나다.

농업을 정면돌파전의 주타격 전방이라고 선언한 만큼 알곡 생산을 늘려야 하는 농업 근로자들의 부담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봄을 맞아 산불과 병해충 등 재해 방지에도 열심이다.

27일에는 "산불이 일어나면 애써 조성한 산림자원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게 된다"며 산불 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5일에는 "봄철은 산림 병충해 막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간부와 근로자들에게 병해충 방지로 산림자원 보호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