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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법인취소에 "서울시, 지금은 정치가 아닌 방역 집중할 때"

신천지, 법인취소 발표된 26일 이어 28일 해명 및 비판 입장 발표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3-28 14:48 송고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 사무소 입구에 시설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3.26 /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 사무소 입구에 시설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3.26 /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28일 서울시가 사단법인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 설립허가를 취소한 것에 대해 "신천지는 해당 법인체로 종교활동이나 공익을 해하는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는 해당 법인체가 공익을 해했다고 했으나 그런 활동을 한 적이 없고, 세금혜택을 받은 것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6일 해당 법인이 신천지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실질적으로 신도, 시설명단 등을 늑장·허위제출하거나 방역방해행위를 지시했고, 불법선교활동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법인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신천지는 이런 서울시의 발표 당일 신도들에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했으며,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도 전도 활동을 했다며 서울시가 증거로 제시한 공문에 대해서도 해명한 바 있다. 신천지는 3일 뒤인 이날 다시 입장문을 내 서울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다시금 해명에 나섰다.

신천지는 "성도들에게 전화를 받지 않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전혀 없으며, 지금까지 전 성도에게 정부 시책에 따라 적극 협조할 것을 독려하는 총회장 특별지시와 공문을 20회 이상 하달했다"며 "서울시가 제시한 신천지 문서는 2018년, 2020년 1월말, 2월초에 해당된다. 해당 기간에는 방역당국에서 종교단체 활동에 어떠한 제약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는 4차례에 걸쳐 중국 방문 및 접촉자, 발열, 감기증상자에 대해 교회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공지하는 등 예방에 힘써왔다"며 "또한 31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2월18일) 모든 예배, 모임, 전도활동 중단한 상태"라고 했다.

신천지는 "서울시가 지적한 신천지예수교회의 선교활동은 코로나19와 별개"라며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와 의료진, 공무원, 자원봉사자, 전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때"라고 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시의 '새 하늘 새 땅' 법인 취소가 방역 관점에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지금은 정치가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 거주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확진자는 3명(27일 기준)"이라며 "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가 안정화 될 때까지 책임감 있는 자세로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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