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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군봉에서 대종교 유물 발굴…"백두산 숭상 역사"

김일성대, '천부경' 새긴 대리석판·옥돌판 고증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0-03-28 08:44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최근년간 216사단 직속 인민보안성연대 군인 건설자들이 백두산의 장군봉 마루에서 글이 새겨진 대리석 판과 바른 삼각형의 푸른색 옥돌 판을 발견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붉은 원은 장군봉 마루에서 대종교 관련 유물이 발굴된 위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최근 백두산에서 대종교 관련 유물들이 발굴돼 주목을 끌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216사단 직속 인민보안성연대 군인 건설자들이 백두산의 장군봉 마루에서 글이 새겨진 대리석 판과 정삼각형의 푸른색 옥돌판을 발견했다.
이에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들이 현지에 파견돼 유물을 발굴·고증하고 있다.

길이 31㎝, 너비 21.5㎝의 대리석판은 땅속 30㎝ 깊이에서 발견됐다. 앞면 윗부분에는 '천부경'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 총 81자의 글자가 있다.

연구원들은 고증을 통해 글자가 1930년대에 새겨진 것이며 대종교의 기본 경전의 하나인 '천부경'이란 것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한 변의 길이가 17.5㎝ 정도인 푸른색 옥돌판은 단군을 상징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백두산에서 대종교 관련 유물들이 새로 발굴된 것은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백두산을 숭상해온 역사를 더욱 깊이 있게 해명하는 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종교 역시 백두산 숭상 의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리석판 등을 장군봉 마루에 묻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신문은 그러면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투쟁 거점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도 백두산이며 김정은 국방위원장 역시 '백두산 행군'으로 '백두혈통'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관련 지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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