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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코로나19 창궐 후 처음으로 내부 방역소식 보도無

매일 싣던 특집기사 28일자부터 보도 안해
코로나19 전파 상황 안정세 관측 나와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20-03-28 07:56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중구역 위생방역소에서 방역을 벌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중구역 위생방역소에서 방역을 벌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매일 보도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내부소식이 28일자 신문에는 실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신문은 이번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신문 4면 혹은 5면을 통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매일 실어왔다.
기사에는 국경 봉쇄와 격리자 현황 등 중요 정보를 비롯해 각 지역의 방역과 그에 따른 미담 등 소소한 소식이 담겨왔다. 그러나 이같이 매일 실리던 특집기사가 중단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까지도 노동신문은 전염병 유입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방역사업이 심화되고 있다는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실었었다.

노동신문의 이같은 보도 변화에 따라 북한 내 코로나19 관련 보건 상황이 정리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그 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해왔다. 다만,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는 격리를 시켜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통합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아 명확한 격리자 수를 확인할 수 없지만 보도를 종합하면 약 8400명이 격리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북한은 순차적으로 증상이 사라진 대상자에 한해 격리를 해제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동신문도 지난 27일 격리해제 인원이 많아져 "평안남도, 평안북도, 양강도, 나선시 등 전국적으로 2280여 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날 코로나19 관련 보도가 빠졌다고 해서 북한이 경계심을 풀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특집기사도 다시 연재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6면에 배치되는 국제소식에서는 여전히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와 사망자 현황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다만, 이날 신문은 '위대한 사랑으로 펼쳐가시는 사회주의 보건의 새 역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북한의 전염병 유입 방지 대책과 지금 진행하고 있는 보건사업을 거듭 치켜세우며 자국의 방역 성과를 정리하는 내용를 실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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