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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n번방에는 '코태'도 있다…'갓갓' '조주빈' 버금가는 대화방 키맨

'노예사냥'이라며 미성년자 성착취물 대상 골라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2020-03-28 06:0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74명의 성착취물 영상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판매한 혐의로 조주빈(25)이 지난 25일 검찰에 구속 송치되고 원조 n번방의 '갓갓'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사람 외에도 텔레그램 상에서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제작자들은 많다. 특히 갓갓과 함께 한 '코태'는 갓갓을 잡을 실마리가 될 핵심 운영자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2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2019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 넘게 텔레그램 상에서 '갓갓'과 '박사'뿐만 아니라 '코태' '로리대장태범' '똥집튀김''켈리'를 비롯, 유사한 성착취물 영상을 만든 운영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제보자들의 말에 따르면 코태는 갓갓과 함께 일하던 동업자로 n번방에서 직접 미성년자 대상의 성착취물을 만들어 올렸다. 코태는 '태평양'처럼 평소 자신을 학생이라고 칭했다. 코태는 갓갓이 하던 수법대로 트위터에서 포섭한 미성년자들을 다른 남성들을 시켜 성착취하는 영상을 주로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라고 불리는 운영자와 갓갓, 코태는 n번방 처음부터 한 몸처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트위터 등에서 미성년자 성착취영상 촬영 대상자들을 찾았다. 그리고 '노예사냥'이라며 '오프남'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이용해 성착취 영상을 찍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갓갓과 코태는 직접 성착취물을 촬영하고 반지는 주로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미성년자 음란물을 제작하고 강제추행하고 미성년에게 음행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씨의 수법도 n번방의 갓갓 일당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성착취물 영상제작 원조격인 코태와 반지가 검거된다면 갓갓 의 소재 파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켈리'라고 불리는 운영자는 2019년 5월부터 페도방이라는 텔레그램 방을 운영하며 14세 이하 포르노 영상물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방으로 운영된 이 방에서 켈리는 입장권을 따로 팔았으며 자신과 성행위를 하고 있는 여성의 영상을 몰래 찍어 올리기도 했다. 켈리는 지난해 검거돼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재 켈리측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이번 달에 검거된 '로리대장태범'(태범)은 2019년에 '로리방'을 만들어 활동했고 11월쯤 기세가 확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범 또한 n번방의 갓갓과 코태가 했던 것처럼 미성년자를 위협해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방 안에서 공유했다. 그는 강원도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혀 현재 구속된 상태이다.

아울러 원조 포르노 사이트 AVsnoop에서부터 이름이 알려진 '똥집튀김'이라는 운영자는 '직촬방'을 텔레그램 상에서 운영했다. 그는 미성년자는 아니지만 대구지역의 여대생들과 성매매 여성들의 모습을 불법으로 촬영해 유포했다고 제보자들은 입을 모았다.

제보자 A씨는 "코태를 검거해야지 갓갓을 잡기 용이할 것"이라며 "갓갓이 움직일 때 코태도 같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갓갓이 박사방에 돌연 나타나 조씨와 논쟁을 하고 사라졌을 때도 며칠 뒤 코태가 박사방에 나타나 음란영상을 뿌리고 가기도 했다. n번방에서 활동이 끝났어도 갓갓과 코태가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박사방의 박사 조주빈(25)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갓갓의 것으로 추정되는 IP주소들을 특정하며 추적 중이다.


suhhyerim7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