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 AFP=뉴스1 |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진 가운데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의 자격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7일(한국시간) 32개 종목별 국제연맹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토마스 바흐 IOC 총재가 대회 연기 이유를 설명한 뒤 이미 자격을 갖춘 선수들은 2021년 대회에 자동으로 출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IOC는 지난 24일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를 내년 여름까지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내렸다.
연기가 결정되면서 출전권 배분 문제가 대두됐다. 현재까지 참가자 총 1만1000여명 중 약 57%가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 IOC는 해당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연기 결정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원 출전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한국 선수단의 경우 3월 초 기준 17개 종목 50개 세부 종목에서 152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야구, 남녀축구, 여자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의 경우 엔트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은 자격이 내년까지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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