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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한국인에 '코로나19 혐오' 폭행…외교부 "재발방지 요청"

주한호주대사에 유감 표명하고, 대사관도 경찰 대응 미흡 지적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20-03-27 15:49 송고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27일 오전 7개국 외교차관들과 전화협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제공)© 뉴스1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27일 오전 7개국 외교차관들과 전화협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제공)© 뉴스1

외교부가 호주에서 일어난 우리국민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혐오범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비공개 브리핑에서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호주대사에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며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도 호주 내무부에 서한을 보내 호주 경찰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이날 오전 있었던 7개국 외교차관 전화협의에서 코로나19 관련 인종혐오 범죄들에대해 문제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외교차관 협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했다.

호주에 체류하던 한국인 이태양씨가 지난 15일 새벽 호주에서 처음 보는 현지인에게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했다고 26일 JTBC가 보도한 바 있다.

외교부는 각국 공관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이 부당한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현지 경찰 당국과 인권 기관에 선제적으로 예방 협조를 당부하고 있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강한 조치를 주문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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