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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AV 3000편 출연 배우"야동은 가짜…성적자기결정권 중요"

[신간] 잇테츠의 '진짜 섹스 안내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0-03-28 10:10 송고 | 2020-03-28 10:21 최종수정
진짜 섹스 안내서© 뉴스1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 잇테츠가 AV업계의 허상을 고백하면서 남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성생활을 소개했다.

잇테츠는 주오대학 법학과 졸업 후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우연히 AV 엑스트라 공고에 응시해 지금까지 약 3000편의 성인물을 촬영했다.

저자는 시청자의 욕망을 채워줘야 하는 AV의 특성상 비현실적 연출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런 영상을 모방할 경우 서로에게 육체적 상처와 정신적 괴로움을 준다는 것.

그는 최근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AV업계도 성적 동의 또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대두되었다고 알렸다.

성적 자기결정권은 각자가 독자적으로 성적관을 확립하고 사생활의 영역에서 자기 스스로 내린 성적 결정에 따라 자기책임 하에 상대방을 선택하고 성관계를 가질 권리를 의미한다.

이에 AV업계도 촬영 전에 배우와 감독이 어떤 장면을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연출할 것인지를 합의하고 여배우가 특별히 요구하는 금지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작성해 지키고 있다.

책은 일본 성인물 시장의 허상을 속속들이 밝히면서 남녀 모두가 행복한 성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 진짜 섹스 안내서/ 잇테츠 지음/ 김복희 옮김/ 스튜디오오드리/ 1만3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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