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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NO, 사이다만!" 박하나x고주원 복수극 '위험한 약속'(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3-27 15:06 송고 | 2020-03-27 15:18 최종수정
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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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필요 없습니다. 사이다만 있습니다."(박하나)

그간 일일드라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박하나와 고주원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이번엔 복수극 서사와 멜로 장르가 담긴 '위험한 약속'이다. 배우들 모두 통쾌하고 빠른 전개를 자신했던 만큼, '위험한 약속'이 시청자들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27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연출 김신일)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신일 PD, 박하나, 고세원, 강성민, 박영린, 이창욱, 김혜지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저 하늘의 태양이'와 드라마스페셜 '미스김의 미스터리' '그렇게 살다'의 김신일 PD가 연출을 맡았다.

'위험한 약속'에는 원칙과 타협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네 남녀가 등장한다. 이들 네 남녀는 얽히고설킨 관계와 쫄깃한 긴장감이 담긴 복수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돌아온 복단지'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의 마주희 작가가 집필, 복수와 멜로를 오가는 밀도 높은 스토리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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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다수 일일극에서 활약해온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대감을 더한다. 박하나는 불의에 맞서다 모든 걸 잃은 여자 차은동 역을 맡았다. 차은동은 전직 천주교 신부였던 경비 직원의 딸로, 강태인(고세원 분)에게 배신당하고 7년 뒤 그와 재회한 후 치열한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이날 박하나는 자신이 맡은 차은동 캐릭터에 대해 먼저 소개했다. 그는 "차은동은 불의에 맞서는, 당당하고 감정적으로 솔직한 캐릭터다. 욕심 많고 의리파"라며 "의리 때문에 모든 사건이 시작되는데, 위험한 드라마니까 위험한 약속 해주시고 시청해주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이 작품이 굉장히 고민이 됐던 작품이었다. 너무 대본이 어렵더라. 이 드라마에 임하는 가장 큰 목표는 연기에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집중할 수 있는 캐릭터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역할 크기 상관 않고 다작하는 사람이다. 주시면 열심히, 뭐든 하는 사람인데 이 작품은 정말 욕심이 났다. 이 연기는 꼭 해보고픈 캐릭터다 했다"며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 감정선이 한단계 더 깊은 캐릭터라 더 빠져들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감정에 빠져들어 연기하게 됐다. 원래는 훌훌 털고 집에 가는데, 이번엔 집에 가서도 너무 먹먹하게 가슴에 남아서 슬펐다. 공감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7년 후 차은동은 스타일리스트 직업을 갖게 되는데 그 부분으로 인해, 직업적으로 더 성공하게 된다. 더 프로답게 빠져들 수 있도록 의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조금 더 세련되게, 성숙하게 하려 한다. 성숙한 연기는 처음 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해온 연기와 다르게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연기 보여드리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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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의 상대역인 고주원은 냉철한 에프스포츠그룹 이사 강태인 역을 맡았다. 평범한 집안의 아들로 자라 실력 하나로 임원자리까지 오른 인물. 최준혁(강성민 분)의 계략으로 차은동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 인물에 대해 고주원은 "극 중 강태인이라는 인물을 맡았는데 흙수저 출신이면서 원칙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집안 도움 없이 사회에서 성공 이루고자 했던 인물이지만 차은동(박하나 분)이라는 인물과 위험한 약속을 하게 된다. 가족 때문에 그 위험한 약속을 져버리고 책임을 지려하는 역할이다. 저희 드라마에서 심리적으로 많이 갈등을 겪는 인물이라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고주원은 '위험한 약속' 출연 이유에 대해 "3년 전에 했던 작품이 '위험한 약속' 마주희 작가님이 집필하신 '돌아온 복단지'였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도 있었고 감독님의 꼼꼼하고 섬세한 연출력에 좋은 작품 나오겠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태인이라는 역할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 복잡 미묘 감정 담고 있어서 어렵긴 하지만 도전해볼만하겠다 했다"며 "앞서 박하나씨는 이미 캐스팅됐고 저는 급하게 캐스팅됐는데, 준비 기간 짧아서 걱정 많았다. 현장에서 잘 이끌어주셔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주원은 "이번 캐릭터의 매력은 솔직히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셔야 할 것 같다"면서도 "전형적이지 않은 인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배우에겐 상당한 매력인 것 같다. 그전에 보지 못한 캐릭터를 만들어나간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강하고 완벽주의자인데, 그 안에 뭔가 외로움이 있는 캐릭터다.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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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박하나와 고주원의 멜로 호흡이다. 고주원은 "차은동이라는 인물과 처음에는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만나고 약속을 못 지키고 나서 미안한과 책임감 때문에 계속 같이 있게 된다"며 "그게 멜로로 발전하게 되는데, 현재까지 멜로는 아직 없다. 여러 사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멜로 발전하게 되는 부분 기대하고 있다. 멜로를 목표로 열심히 찍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하나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는 "워낙에 연기 잘 하시는 분이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정확하게 하고 있다. 제가 노력해서 멋진 멜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하나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그는 "고주원 선배님과 상대역 케미를 떠나서 선배님이 분위기 메이커시다. 묵묵하고 과묵해보이시는데 한마디 한마디 빵빵 터지게 하신다.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시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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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의 악역 변신도 기대된다. 그는 에프스포츠그룹 법무팀장이자 한국병원 의료재단 이사장 아들 최준혁 역으로 등장한다. 강성민은 "극 중 최준혁 역할을 맡았다. 차은동(박하나 분), 강태인(고주원 분)이라는 배역의 사건이 생기게 만드는, 시작점에 있는 인물이다. 최준혁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건을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일일극을 할 때 정장 입은 역할을 많이 했다. 그동안은 차가운 모습이 있는 반면에 인간적인 모습으로 돌아가는 역할이거나, 악역이지만 강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굉장한 악역이다"라며 "모든 사건의 발단이기도 하다. 그런 모습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또 강성민은 "어떻게 하면 최대한 지금까지 안 해본 모습으로 욕받이가 될 수 있는 역할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촬영하면서 많이 힘든 건 사실이다. 너무 큰 욕심 부렸나 싶은데, 도와주셔서 재미있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차은동을 사랑하게 되는 또 다른 남자 역할을 맡은 이는 이창욱이다. 이창욱은 에프스포츠그룹 회장 아들 한지윤 역을 연기한다. 그는 "차은동을 향한 직진 멜로를 선보일 한지윤 역을 맡았다. 스포츠그룹 회장 아들 역할"이라며 "작품 소용돌이 속에서 차은동이라는 인물을 숨쉬게 해주고 방패가 돼주는 그런 남자다. 처음에는 사고뭉치로 자라지만 사회와 환경을 만나 사랑을 알고 성장하게 되는, 거칠지만 따뜻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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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PD의, 드라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피는 많이 안 나온다. 제가 했던 드라마 중 피가 제일 많이 안 나오는 드라마, 사람 한 명 밖에 안 죽는 드라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가족 때문에 매우 절망적 상황에 빠진 두 남녀가 약속을 하게 되고, 그 약속을 믿었다. 여자는 믿었지만,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져버리게 된다. 이런 축 내에서 이들의 복수와 멜로,가 그려진다. 모녀, 부녀, 다툼과 사랑 등 한국인이 가족에게서 많이 느끼는 감정을 다룬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김 PD는 "연기는 정말 훌륭하다. 배우인지 캐릭터인지 혼동이 될 정도로 배우들이 뛰어나게 연기 잘 해주셨다. 시청자 분들이 작품을 보신다면 매우 만족하실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반전이 있다. 시청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서스펜스가 있다. 그리고 복합장르가 있다"며 "기존 연속극과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여 본방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박하나는 "고구마 필요 없다. 사이다만 있다"며 "사건 전개 빨라서 보는 재미가 있고 눈이 즐거우실 거다. 놓치시지 말고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주원도 "이제까지 연속극에서 볼 수 없었던 빠른 전개와 긴장감이 여러분을 100회동안 떠나지 않게 할 거다.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성민은 "저희 외에도 많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쉽게 몰입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위험한 약속'은 오는 30일 오후 7시5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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