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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낀 스타벅스 '사이렌 여신'…나이키는 'Just (Don't) Do It'

슬로베니아 디자이너, 코로나 팬데믹 반영 '로고 패러디' 화제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3-27 15:14 송고 | 2020-03-27 16:12 최종수정
슬로베니아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 만든 '코로나19 패러디' 로고.© 뉴스1
슬로베니아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 만든 '코로나19 패러디' 로고.© 뉴스1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19.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확진자가 두 자릿수 인지 세 자릿수인지부터 확인하고 머릿속에는 마스크, 손세정제, 재택근무 등의 단어만 들어 있는 듯하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시대 화두로 떠오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한 유명 브랜드 로고들이 화제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은 디자이너 플랫폼 드리블(Dribble)에 여러가지 변형된 기업 로고, 슬로건 등을 업로드해 화제 중심에 섰다.  

토블잔이 패러디한 로고들은 스타벅스, 올림픽 오륜기, 마스터카드, NBA 등 전 세계 어디서나 한 번쯤은 봤을 유명한 브랜드 로고들이다. 

그의 작품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고' 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토블잔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메시지를 더욱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파하기 위해 직관적인 로고 재탄생 작업을 진행했다"고 작품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슬로베니아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 만든 '코로나19 패러디' 로고.© 뉴스1
슬로베니아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 만든 '코로나19 패러디' 로고.© 뉴스1

토블잔은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들의 연봉이 깎을 수도 있다고 전망에 따라 NBA 로고속 주인공인 제리 웨스트가 드리블을 멈추고 다리를 편 채 편안하게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패러디 로고를 만들었다.

또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대명사 나이키 로고 'JUST DO IT' (걱정하지 말고 그냥 하자, 해보자는 도전적 의미)을 'JUST DON’T DO IT' (그냥 하지마), 즉 아무것도 하지 말고 멈춰라는 글자로 바꿔 놓았다.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 중 하나인 스타벅스 로고속 사이렌은 토블잔에 의해 '마스크'를 쓴 채 등장했다. 프로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US Open)'은 'US클로즈드(US Closed)'로 바뀌었다.

유럽·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 오세아니아 5대륙이 서로 굳건히 손을 맞잡고 있음을 형상화한 올림픽 오륜기도 각각 떨어져 있다.

약 일주일간 공을 들여 패러디 로고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토블잔은 "최근 걱정이 많아진 사람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창의적 방식으로 로고를 수정했다"며 "브랜드들이 나를 원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 만든 '코로나19 패러디' 로고.© 뉴스1
슬로베니아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 만든 '코로나19 패러디' 로고.© 뉴스1

토르잔의 새로운 브랜드 로고에 사람들은 잠시나마 우울한 감정을 떨쳐버리는 등 긍정 효과를 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와 공교롭게 이름이 같아서 큰 곤욕을 치르고 코로나 맥주에는 씁쓸한 외마디 비명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Need new name)'는 슬로건이 붙어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야놀자 다음 카카오 등이 다양한 변형 로고를 선보 이고 있다.

로고 'Ya' 와 'nolja' 사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간격인 2m 거리 유지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포탈사이트 DAUM에서도 'D A U M'(다음에 하자 의미) 로고를 공개했고, 카카톡 역시 마스크 쓴 '라이언'을 소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25일 공식 소셜 계정을 통해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 뉴스1
야놀자는 지난 25일 공식 소셜 계정을 통해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 뉴스1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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