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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오는 3·4분기 '청사진' 나온다

합병 가능한 주주 동의 비율 계산…반대 주식 구매자금 여력도 파악
서정진 회장 "내 의견은 제시하지 않고 주주 동의 여부에 달려"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0-03-27 12:09 송고 | 2020-03-27 12:28 최종수정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 비전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 비전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오는 3~4분기 중 합병 방안을 회사가 제시해 임시주총에서 주주 의결에 부치겠다는 것이다.

이날 서 회장은 온라인 음성 연결을 통해 주주들에게 "올해 3~4분기 정도에 내부에서 논의를 통해 합병안을 제시하겠다"면서 "이후 나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주주들의 뜻에 따라 합병에 동의를 구하는 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가 합병하게 되면 단순합산 시가총액 규모는 32조원대다. 네이버를 넘어 유가증권 시총규모 4위에 오른다. 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유통, 생산까지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서정진 회장의 시각이다.

그러나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 계획은 3사의 주주들이 각각 일정 비율이상 동의해야 가능하다. 서 회장은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가 많으면 회사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매수 자금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얼마 정도의 동의가 필요한지 등을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합병 검토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당시 서 회장은 "합병을 한다면 화학합성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 모든 기능을 가진 하나의 회사가 된다"며 "주주들 의견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후 수익률에 대해선 "50%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셀트리온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홀딩스(지분율 20%)로 서정진 회장이 지분 95.51%를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의 최대주주(54.99%)이기도 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 회장이 최대주주(35.49%)로 셀트리온과 지분관계는 없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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