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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 김종인? 황교안이 얼굴마담으로 쓸것…박근혜도 일주일전 버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3-27 09:32 송고 | 2020-03-27 14:50 최종수정
20대 총선 직전이던 2016년 4월 12일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서울 마포을 손혜원 후보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20대 총선 직전이던 2016년 4월 12일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서울 마포을 손혜원 후보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황교안 미래통합당이 어렵사리 영입한 김종인 박사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너무 늦었다"며 "황 대표가 얼굴마담으로 활용하시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이 든다"고 에둘러 황 대표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을 향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참칭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적자다 서자다 하는데 우리는 효자다"며 "당이 어려울 때 우리가 부모를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그런 효자다"고 받아쳤다.
◇ 황교안, 공천 다 해놓고 김종인 영입, 너무 늦었다…박근혜도 마지막 일주일전 김종인 버렸다"

손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종인에 대해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김종인 박사에게 공천 전권을 주고 영입, 김 박사가 프레임 전체를 장악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엔 황 대표가 공천을 자기 뜻대로 다 만들어놓고 마지막 날 김종인 박사를 영입했다"면서 "애초에 저 공천권한을 드렸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됐을 수 있을 텐데 공천 끝나고 모시고 갔다는 것은 얼굴마담으로 활용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해석했다.
더불어 손 최고위원은 "이 상황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제민주화의 색칠만 하고 김종인 박사를 마지막 일주일 전에 버렸다"는 말로 황 대표를 겨냥했다.

진행자가 "이른바 김종인 카드가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으로 보는지"를 묻자 손 최고위원은 "아니다, 그런 것보다는 조금 늦게 모셔온 게 아닌가, 이렇게 늦게 가셔서 과연 역할을 충분히 하실 수 있을까"라고 예전만한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점쳤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과 정봉주 최고위원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5총선 후보진 공약정책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 손혜원 "목표 의석은 12석, 지지율 25%면 가능…참칭? 적자· 서자? 우린 부모 부양할 효자"

손 최고위원은 "21대 총선 목표 의석이 최소 12석이다"며 "(정당 득표율이) 25% 정도 되면 되지 않을까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마라,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사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지적하자 손 최고위원은 "예민하게 말을 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하나하나 반응하고 그렇게 하기엔 갈 길이 너무 바쁘다"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자다 서자다 하는 데, 어제 후보들 중 한 분이 '우리는 효자다, 나중에 당이 어려울 때 언제나 우리가 부모를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그런 우리는 효자다'라는 좋은 말을 했다"면서 누가 효자노릇을 할지 두고보자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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